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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글]

  1. 오늘을 충실히

    일본 에도시대의 “구상도(1848)’’, 보스턴미술관 소장 가녀린 꽃과 연한 이파리로 간절하게 피어나는 생명들이 흘러 넘치는 잎새달 4월입니다. 3월 마지막 주말 옆지기와 용인 호암 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미술관 진입로 정원에 매화와 홍...
    Date2024.04.07 Views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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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 하루가 걸어오는 날이 있다

    저 하루가 걸어오는 날이 있다1) 그 하루는 허수경을 거쳐 체홉으로 이어지고 이내 정지아의 문장으로 옮겨가며 맴돈다. 삼킨 문장은 머리를 환하게도 어지럽게도 한다. 단어를 쫓아 행간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상념은 쉴 새 없이 떠올랐다 가라앉았다. "여...
    Date2024.03.12 Views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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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흥겨운 노랫소리를 따라

    3주간의 짧은 기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작년에 취득한 조리사 자격증을 드디어 활용해 보았습니다. 어린이 집에서 3주간 대체 조리사로 실무를 해보니 조리사 일도 쉽지는 않습니다. 회사를 그만둔 후 꽤 오랜만에 다시 첫 출근을 하는 날에는 여전...
    Date2024.02.06 Views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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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恒産과 恒心

    '인심은 쌀독에서 나온다.' 이 말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입니다. 그런데 유사한 맥락의 말로 맹자에 나오는 '항산과 항심'은 들어본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백성을 위한 정치를 질문했던 양혜왕과 등문공...
    Date2024.01.07 Views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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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홀로 있을 수 있는 능력

    선생님은 혼자 있을 때 외롭지 않으세요? 외로울 때 어떻게 하세요? 이러한 질문과 함께 많은 내담자들은 홀로 있을 때 경험하는 고통과 견딜 수 없는 외로움에 대해 토로한다. 내담자 H는 "혼자 있는 것을 생각만 해도 끔찍한 외로움이 느껴져요. 나만 바라...
    Date2023.12.04 Views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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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자본교에서 해방을!

    종로 조계사에 시월 국화가 가득합니다. 우연히 그곳을 지나다가 아름다운 국화와 억새에 이끌려 절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알고 보니 '시월 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라는 조계사 국화축제 현장이었습니다. 꽃밭은 물론 부처님도 코끼리도 동자승도 온...
    Date2023.11.03 View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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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더 쇼 머스트 고 온 - The show must go on.

    2022년 10월 마지막 일요일 이른 아침, 지난 새벽에 열린 해외축구 승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스마트폰을 켜고 유튜브를 열었습니다. 잠이 덜 깬 눈에 들어온 유튜브 속보문구는 너무도 비현실적인 것이었습니다. '이태원 핼러윈데이 축제 중 압사 사고 발...
    Date2023.10.04 Views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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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1/N?

    막연하게나마 50대에 은퇴하겠다는 생각을 했던 터라 교회에서 맡은 직책의 임기가 끝나고 (거의) 모든 일에서 손을 떼면서 한동안 쉬었는데, "너 아니면 안 된다"는 '감언이설'에 조금씩, 다시 '일의 늪'으로 빠지고 있다. 그래도 "나 아니...
    Date2023.09.02 Views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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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장마와 더위를 적당히 즐기는 방법?

    2023년도 벌써 절반이 훌쩍 지났다. 분주한 삶을 살았지만, 유난히 빨리 지나갔다. 교회 건축 업무 중 일부를 맡아 나름 열심히 보낸 기간이기도 하다. 건축 업무로 고생하던 분들이 여러 일로 지쳐, 업무 대행자가 필요했고, 그 일이 마지막에 나에게 왔다. ...
    Date2023.08.04 Views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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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길목 다시 10년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다시 보았습니다. 2012년 이명박정권 말기 1년여를 남겨두고 개봉한 영화입니다. 천민인 하선은 아픈 광해대신 왕이 됩니다. 하선은 백성의 어버이로서 왕이 해야 할 일은 백성을 잘 보살피는 것이라는 것을 점차 깨닫게...
    Date2023.07.12 Views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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