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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김영국의 걸으며 생각하며

  1. 광부의 길

    맥주인문학 유럽투어 맥투더퓨처 시즌2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편' 동지들과 더블린에서 헤어졌다. 다들 돌아가고 나는 더블린 근교 국립공원을 며칠 더 걷기로 했다. 글렌달록(Glendalough)은 게일어로 Gleann Dá Locha이며, '...
    Date2026.08.14 By관리자 Views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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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Walk until You Leave the System - Camino del Norte 7일 차 기록

    오늘 빌바오에 도착하면 이번 까미노 북쪽 길 순례는 중단한다.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위스키 인문학 투어에 합류하기 위해 런던으로 떠난다. 7일 동안 153km를 걸었다. 4713미터의 고도를 획득했다. 하루 평균 673미터를 오른 것이다. 비슷한 높이를 내려왔다...
    Date2026.07.13 By관리자 Views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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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어떤 그리움 - 냉면 단상

    속절없이 옛 생각이 날 때가 있다. 냉면을 먹고 빈 그릇을 바라보다 91년 여름이 떠올랐다. 그해 여름 두 달 동안 매일 점심에 냉면을 먹었다. 도서관을 나와 냉면 먹으러 백양로를 걸어 올라가는 발걸음은 언제나 가볍다. 그렇게 먹고도 여전히 냉면 앞에 앉...
    Date2026.06.14 By관리자 Views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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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새들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

    새들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 Please Do Not Feed the Birds. 시편 23편 [개역개정]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
    Date2026.05.19 By관리자 Views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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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성게와 군소

    성게와 군소 — 외옹치항에서 만난 생명들 7번 국도가 나기 전, 대포에서 속초로 넘어가는 고갯길을 외옹치라 불렀다. 바닷가 쪽으로 낮은 덕이 있는데 생긴 모습이 독을 닮아 그런 이름을 갖게 되었나 보다. 외옹치에는 작은 어선 몇 척이 정박할 만한 ...
    Date2026.04.15 By관리자 Views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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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자라(Zahra)에 대한 기억

    둘째 어릴 때 옆집 친구의 이름이 자라였습니다. 자라는 부를 때 '아' 모음을 좀 길게 해서 불러야 합니다. 페르시아어권에서 자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보편적으로 빛나다 눈부시다의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언자 무함마드의 딸이 파티...
    Date2026.03.12 By관리자 Views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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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산다는 것

    한림항은 성산포항, 서귀포항과 함께 제주도의 주요 어업 항구다. 비양도로 향하는 도선이 다니는 곳이기도 하다. 걷기 시작한 후 며칠간 바람이 거셌다. 화산섬 해안 길을 따라 걸으며 바람과 돌이 많다는 말을 온몸으로 느낀다. 한림항 초입, 걷지 않았다면 ...
    Date2026.02.12 By관리자 Views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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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가자미근이 아프다 - 제주 해변 따라 걷기

    가자미근이 아프다 제주 해변 따라 걷기 애월 해안도로 올레 15-B코스, 걷다 자유함에 찾아오다 해 뜨면 걷고 해 지면 멈춘다. 해안 따라 걸을 예정이다. 한라산 둘레길 그리고 코스별로 한라산을 오르려 한다. 추자도와 우도에 들어가 밤을 보내며 섬 안의 섬...
    Date2026.01.16 By관리자 Views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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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836미터

    매달 오르고자 한 다짐은 삼월까지 유효했다. 봄이 오고 나니 주말마다 이런저런 이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찾아온 더위는 높은 산을 오를 엄두를 내지 못하게 만들었다. 9월 어느 날은 나섰다 비 오듯 땀을 흘리고 간신히 올랐다. 다시 서늘해지자 약속...
    Date2025.12.10 By관리자 Views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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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용상에 대한 발칙한 상상

    계엄으로 절대권력을 욕망했던 자가 슬리퍼를 신고 용상(龍床)에 앉았다고 소란하다. 어좌(御座)는 왕의 공식 의례 공간인 근정전(勤政殿)에 설치되어 있다. 근정은 정사를 부지런히 수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술의 끝은 절대권력이다. 주술에 기대어 ...
    Date2025.11.18 By관리자 Views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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