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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교회'의 길을 걷는 자유인 - 김재환

posted Feb 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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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교회'의 길을 걷는 자유인 - 김재환


작년 10월27일 점심 무렵에 길목인 11월호의 인터뷰 기사를 위해서 인사동에서 김재환 조합원을 만났다. 그런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결국 올해 2월호에 싣게 되었다. 혹시 마음에 불편을 드리지 않았는지 양해를 구합니다. 처음 이 분을 만났던 것은 향린교회 소모임 '삶과 경제'로 기억됩니다. 지금은 활동을 하지 않지만 2년 정도 기독인은 경제에 대하여 어떻게 사고하고 실천해야 하는지를 함께 공부하고 생각을 나누었던 모임이었다. 몇 번의 모임에 참석해서 의견을 나누었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이후 '정의•평화를 위한 기독인연대' 모임과 몇 곳에서 가끔 모습을 보다 2018년 초 길목 조합원 총회와 6월 초 거창평화기행에서 만났던 기억도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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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꽤 오래 전부터 알았던 분인데 이제야 가까이에서 오랜 시간 얘기를 나누게 되네요. 그 동안 저와 마주쳤던 장면들이 기억나는지요?
A : 그럼요 몇 장면이 기억나네요. 그 동안 몇 곳에서 만났지만 이렇게 오붓하게 차 한 잔을 나누며 대화를 나누는 것은 처음인 듯합니다. 향린교회 모임이었던 것 같은데 경제를 공부하고 생각을 나누는 모임과 평신도 활동단체인 기독인연대, 그리고 작년에는 길목협동조합 회의와 평화기행 프로그램, 수유리 한신대에서 진행된 향린공동체 예배와 가장 최근에는 새길교회 예배에서도 뵌 것 같습니다. 

Q : 가끔 뵐 때마다 친근한 느낌이었지만 사실 어떤 분인지 잘 알지를 못해서 궁금한 것도 사실입니다. 어떤 분인지 자기소개를 좀 부탁드립니다.
A : 어디서부터 소개를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지금 돌이켜 생각하니 현재 하는 보일러 일을 하기까지 다양한 사회생활을 했네요. 처음에는 출판사 책 영업 및 관리업무를 했어요. 판매 실적은 좋았는데 당시 책 영업이라는 것이 주로 연고 판매이고 그러다보니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라 마음고생이 많았지요. 그즈음 정부가 농촌주택 주거환경 개선사업 차원에서 추진한 태양열 온수기 보급 사업이 성행했는데 책 영업을 그만 두고 그 사업에 손을 대게 되어서 꽤 재미를 봤어요. 그런데 IMF사태 이후 가계소득이 줄어들고 유류 값이 대폭 인상되는 전환기에 온수보다 난방비 부담이 큰 농촌세대의 시장변환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보일러 시장으로의 전환을 주저하다가 사업이 더욱 어려워져서 태양열사업도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Q : IMF 때라면 1990년대 후반에 태양열 온수기 사업을 그만 두셨군요. 지금은 태양열이 신재생에너지로 각광 받고 있는 분야인데 일찍 경험을 하셨네요. 그럼 그 때 대략 40대 중반쯤으로 짐작이 되는데 그 이후에는 어떤 일을 하게 되었나요?  
A :수년 후 태양열 온수기 사업을 하면서 알게 된 지식과 인연으로 보일러 대리점을 하게 되었고 제법 매출도 성장세라 5년 정도 좋았습니다. 설비업체 외 군소 건축 인테리어 업체까지 거래하며 외형을 키웠으나, 시간이 갈수록 거래처와 미수금이 쌓여가며 사업이 힘들어 졌습니다. 성격상 남에게 싫은 말하기 어려워했고, 뒤늦게 법적조치를 했으나 판결문만 받았을 뿐 채권회수를 못해 결국 10여년 만에 보일러 대리점 사업을 접었습니다. 1년간 휴식 후 교회 지인의 소개로 산업현장의 실태를 조사하는 리서치 일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일을 할수록 주문자의 입맛에 맞게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어요. 나오는 결과물들이 현장 조사한 내용과 상이한 형태로 도출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그 일도 그만 두었습니다. 잠시의 공백기 후 프리랜서 형태로 보일러와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영업과 시공을 현재까지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다양한 일을 하면서 살아왔네요.

Q : 오랜 시간 보일러 관련 일에 종사했으니 전문가라고 생각됩니다. 말이 나왔으니 현재 누구나 보일러와 관련된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보일러 관련하여 조합원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유용한 정보를 몇 가지 부탁합니다.
A : 부족하지만 말씀드려 볼게요. 우선 명절 때 특히 설에 부모님 댁에 가면 보일러 운전 상태를 점검하고 동절기 난방비도 알아보고 비용을 지원해 드리면 좋겠네요. 그리고 보일러가 고장이 나지 않았더라도 년 1회 정기 점검과 관리를 꼭 받으세요. 겨울철 춥더라도 하루 2회 이상 창문을 활짝 열고 신선한 공기로 집안 공기를 바꾸세요. 끝으로 에너지 절감을 위해 주택에서도 실내온도는 가급적 20℃ 범위를 유지하고 내의를 입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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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직업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지요. 사람의 내면은 알려면 아무래도 정치사회활동, 종교나 신념 등에 대한 얘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교회와 기독교 단체에서 뵈었던 경험으로 기독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기독교 신앙의 여정에 대하여 말씀해 주세요.
A : 처음으로 교회를 가본 기억을 더듬어 보니 초등학교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향이 경기도 여주인데 초등학교 4학년 때 경상도에서 전학 온 아이가 있었는데, 요즘 말로 왕따를 당하고 있을 때 제가 다가가서 아이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었고 둘이 동무가 되었어요. 그런 저에게 그 친구의 어머니가 고마워하며 따뜻한 밥도 해주시며 잘 해주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친구 어머니가 저에게 교회를 같이 가자고 하여 처음으로 교회를 나갔고 약 3년간 다녔습니다. 그 농촌교회에는 연로한 전도사님이 교회를 이끌었고 교회건축을 위해 흙벽돌도 만들고 초가지붕 덮을 때 거들기도 했지요. 맨흙 바닥이라 멍석을 12장 가량 깔고 개인 성경 찬송가도 준비할 형편이 못되어 쾌도식 무곡 가사만 쓰인 찬송가를 따라 부르곤 했어요. 일요일에 2km 떨어져 있는 교회 종소리를 듣고 교회에 순진한 마음으로 다녔던 기억이 나중에 교회와 신앙인의 길로 복귀하는 바탕과 끈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 어릴 적 교회 다니던 모습의 설명을 들으니 교회 모습과 예배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네요. 이후의 얘기도 계속해 주세요.
A : 이후 서울로 이사를 와서 청소년기와 군복무를 마칠 때 까지 기독교의 좋지 않은 모습들을 봐서인지 교회를 멀리하다가 80년대 후반부에 신앙생활을 재개했습니다. 제 신앙생활 과정에 기억나는 에피소드 하나가 떠오르네요. 당시 장충동 부근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때이고 회식이 잦았는데, 어느 날 회식 후 술에 취해 추위도 피할 겸 근처 교회에 들어가서 잠시 쉬다 가려고 했는데 깜빡 잠이 들었어요. 그런데 소리가 나서 깨어보니 새벽예배 중 찬송을 하고 있는 것이었어요. 낮선 사람이 예배당에 침입해 술 취해 잠들어 있는 모습을 모른 척 해주는 마음을 알고 부끄러워 조용히 빠져나왔습니다. 그 때 고마운 마음이 들었고 젊은 시절에 너무 방황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근 사우나에서 목욕재개하고 다시 신앙생활 해보자 다짐을 했습니다.
 

Q : 기독인들마다 신앙 간증을 하면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된 중요한 경험이나 사건이 있는데 어떠신지요?
A : 신앙생활에 있어 중요한 경험은 거창한 일만 얘기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작지만 큰 울림을 주는 일들이 쌓여서 신앙적인 모습을 형성하는 경우도 많지요. 위에서 언급한 교회 무단 침입과 취숙(醉宿)도 그렇고요. 중구 필동에 있는 서울중앙침례교회 부설 유치원 화재로 화상이 심한 아이들을 교회가 자기 자식들처럼 발 벗고 나서서 치료해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과 미국 기독교 단체에서 화상이 심한 아이를 입양형태로 데려가 치료해 주겠다는 소식도 아주 감동적이었지요. 1998년부터 제가 출석했던 교회에서 자폐아들을 위한 토요 봉사활동은 사회체험 함께하기였어요. 그 활동 시간만이라도 장애우 엄마들에게 쉼을 드리려는 취지에서 한 활동이었어요. 그런 일들에 참여하며 신앙인의 자긍과 성화를 향해가는 신앙관을 갖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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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공감이 되는 말씀입니다. 한국 기독교의 부정적인 모습 중에 사회에 대한 관심이나 참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듣는데 이런 모습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요?  
A : 고등종교는 재세이화(在世理化)를 지향함에도 아직 기독교인 상당수가 이기적 기복신앙 행태에 머물고 있는듯해 안타깝습니다. 세례 동기이고 사회생활 후배의 소개로 한국헨리죠지협회를 이끄는 대천덕 신부님과 예수원을 알게 되었고 ‘희년주제’ 강좌를 3년 정도 꾸준히 듣고 배우며 신앙과 사회문제가 분리되어 있지 않기에 하나님 나라의 현재화가 신앙인의 지향할 바라는 인식을 강하게 했습니다. 헨리조지의 '진보와 빈곤'이라는 책을 통해서 건강한 경제관과 기독인이 가져야 할 토지 공개념의 관점을 수용했고 가끔 헤비타트 활동에 참여하는 등 여러 가지 실천적인 경험도 해보았습니다.

Q : 얘기를 나누다보니 소속되어 다니는 교회가 없는 것 같은데 과거에 다녔던 교회와 그 교회를 떠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A : 이전에 다녔던 교회는 학동역 부근에 있는 서울영동교회(예장 고신파)였습니다. 그 교회는 기운실(기독교윤리실천운동 활동)을 하는 손봉호 박사가 창립한 교회로 나름 건강한 교회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헌금과 재정운영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장로 임기제를 시행하는 복음주의 노선의 개혁적인 교회입니다. 이 교회를 24년간 다니면서 교회학교 교사 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많이 맡아서 하다 보니 준 직원처럼 열심이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40대 후반이 됐을 때 교회 내에서 장로 피택 후보자란 말을 들었고 그때부터 염려가 시작되었어요. 공의사회에 대한 열망이 강했던 저로서는 교우 중에 기득권층이 많고 이들의 사고에 동조하는 분들이 대세인 교회 의식과 분위기가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사업도 부침이 커서 나름 1년간 안식년을 갖고 싶다고 교회에 알렸고 다시 1년 후에 또 1년을 작정해 순례예배를 드리다가 정든 교회를 떠났습니다.
 

Q : 24년간이나 헌신했던 교회를 떠나고 이후의 신앙여정이 궁금해지네요.
A : 소속 교회를 떠나고 4년간은 작고 건강한 교회 탐방길에 집중했고 10년이 지난 요즘은 제 나름의 기준과 제 마음을 움직이는 교회 그룹을 정하고 순회예배를 합니다. 설교 내용의 건강성과 교회 내 의사소통의 자유로움에 대한 세간의 평판을 바탕으로 가능한 매주 다른 교회를 선정해 방문예배를 드렸습니다. 복음적이되 사회문제를 끌어안고 빛과 소금역할을 지향하는 탐방순례 예배를 통해 이상에 가까운 교회 분위기만을 찾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자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삶이 뒷받침되는 일상속의 신앙인이 되자는 다짐은 익숙함을 떠났기에 얻은 자각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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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얘기를 나누면서 목소리가 남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목소리와 관련하여 듣는 얘기는 없나요?
A : 목소리의 컬러가 특징이 있어서 그런지 저를 잘 모르는 사람은 목사가 아니냐, 성우였냐,성악을 잘 하느냐 묻기도 합니다. 목소리가 좋다는 뜻으로 긍정적으로 해석합니다만, 외면보다 내면을 잘 가꾸려 합니다. 글쎄 성우를 했으면 어땠을까 몇 번 생각해 보기는 했습니다.

Q : 현재 교회 이외에 역할을 맡고 있는 단체 활동은 무엇이 있는지요?
A :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출범하고 초기에 실행위원을 해본 이후 교계내의 직책을 맡은 일은 없습니다. 교계 밖으로는 노무현 시민학교 독서토론모임과 녹색평론 구리·남양주 독자모임 모임지기로 3년간 이끌었고,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새사연(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등 경제사회분야 NGO기관과 사회적 약자를 지지하는 다양한 NGO 기관에 정기 후원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길목협동조합은 들꽃향린교회 성서학당에서 공부하다가 소개받고 조합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정기후원을 해야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아직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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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기독인 김재환과 얘기를 나누며 드는 생각은 한국에서 교회를 다니는 모습이 아주 독특한 것 같아요. 한 교회에 소속되어 있지는 않지만 여러 교회의 예배에 참여하는 것을 보면 무교회주의자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불현듯 생각나는 말은 '1인 교회'인데요. 교회라는 말 자체가 2명 이상이 모여야 성립하는 개념이기는 하지만 열심이 신앙생활 하는 모습에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A : 오랫동안 다니던 교회를 떠나서 10년 동안 많은 교회에서 예배를 하고 다양한 단체에서 배우고 활동을 했습니다. 경실련, 기윤실, 헤비타트, 교회개혁실천연대 등.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의 이만열 선생에게 한국기독교의 역사를 듣고 배우며, 교단과 교파의 경계는 결국 자칭 교계지도자가 편협한 신학해석을 빙자했지만 이해관계가 우선해 만든 그들만의 울타리에 기독인들을 가두려는 악행이라는 판단을 했고 그런 공부를 통해서 교단, 교파라는 허상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예배 전반의 느낌과 설교를 들으며 메모하는 습관을 지속해서 얻은 유익은 성서본문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비이성적 설교를 거부하게 된 것이지요. 또한 성경 본문 전후를 열심히 뒤적이며 읽는 공부를 하도록 스스로를 훈련했다고 생각해요. 한국기독교의 오랜 관행인 십일조는 올바른 헌금 명목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예전 교회에서 주일헌금, 선교헌금, 구제헌금 명목으로 드렸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해석을 찾아다니기보다 이미 배운 것을 되새김 해보며 재해석하여 일상 속에 녹여내는 신앙생활을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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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길목협동조합에서의 참여와 활동 경험은 어느 정도인가요?
A : 월례강좌도 몇 번 참여했고 미술사 강의도 들었으며 평화 기행도 2번 참여했습니다. 지난해 6월 진행된 거창평화기행은 양민학살현장과 수승대 등을 돌아볼 시간이 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직접 참여는 못했지만 심심강좌나 고난 받는 이들을 응원하러 도시락을 싸들고 현장을 찾아가는 조합원 활동가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런 활동 소식을 들으면 진한 감동을 느낍니다. 길목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향린공동체 특히 향린교회 중심으로만 공유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더 많은 기독인들에게 길목 강좌와 활동이 소개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 오랜 시간 교회 뿐 아니라 교계의 다양한 단체들과 NGO 단체들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 경험으로 향후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언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같은데요.
A : 다른 곳보다도 기독교계 NGO 단체를 후원하며 보고 들은 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하여 의견을 말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기독교 NGO 단체들의 후원자가 적다보니 규모가 작아서 활동가들에게 적정한 보수를 보장해주지 못하여 활동가들의 열정이 식어지면 생계곤란으로 단체를 떠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쉽지 않지만 비슷한 지향을 가진 기독교 단체들이 연대하고 좀 더 나아가 단체를 통폐합하면 재정이 안정되고 목적 사업에도 성과가 있으리라 생각해요. 상근자들에게 어느 정도의 소득이 보장되면 경험 많은 활동가들도 늘어나고 활동에 대한 열정과 실행력도 증진되리라 기대가 되고요. 그런 방향으로 기존의 단체들이 뜻을 모으면 좋겠다는 조심스런 제안을 해 봅니다.

커피를 좋아하지만 가끔 여유롭게 녹차를 마실 때가 있습니다. 작년에 인터뷰를 마치고 김재환님과 헤어졌는데 미술관 1층에 있는 카페에서 누군가 맡겨 놓은 것이 있으니 찾아가라는 연락을 받았다. 찾으러 가보니 녹색봉투에 담긴 녹차 3봉지가 있었다. 그 녹차를 거실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고 커피보다 다른 것이 생각날 때는 그 녹차를 틈틈이 마시고 있다. 3번 정도 우려내어 마시면 좋다는 메모를 잘 기억하면서 잘 마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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