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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길목과 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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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길목인 발간 4주년을 맞이하며

posted Sep 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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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길목인 발간 4주년을 맞이하며

 

 

길목인과 사람 : 김숙영(공감편지 '그림이야기' 연재)

 

‘아 모르겠다. 오늘은 눈도 컴컴하고 머리도 아파서 그림이 안 보인다. 머리는 백지장처럼 아무 생각도 안 떠오른다.’ 매번 그렇게 엄살을 떨다가도 컴퓨터를 켜고 무언가 끄적여 그림에 관한 이야기를 띄운다. 죽 쑨, 부끄러운 글을 보낸다. 그러면서 다음번에는 나은 글을 쓸 수 있겠지 하며 스스로 위로한 지 어언 4년. 길목협동조합의 길목인이 발간된 지 4주년이 되었다고 한다. 

 

‘그림이야기’라는 제목의 공감편지는 잠깐의 공백을 빼고 4년 내내 일주일에 한 번 게재됐다. 내가 부끄러운 글을 멈추지 않는 것은 길목인의 다른 모든 필자가 귀한 시간을 어렵게 내면서도 하나같이 삶을 제련하는 연금술 같고 보석 같은 글들을 기고하기 때문이다. 나 자신 그 반열에 오를 수 없다면 적어도 횟수를 빼먹지는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부 못 하는 학생이 학교에는 빠지지 않겠다는 각오처럼. 

 

길목인을 통해 나는 사람과 세상에 연결된다. 길목인에는 인문학 신앙 노동 음식 여행 영화가 있다. 소박하면서 지혜롭고, 때론 열정을 뿜는 필력들은 사는 이야기를 잘 녹여낸다. 이 기회를 빌려 필진과 운영진에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나도 언젠가는 나아진 공감편지로 독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길목을 지키련다.

 

길목인 발간 4주년을 축하합니다!

 


 

길목인 발간 4주년을 축하합니다 : 김희헌(길목인 '인문의 종교' 연재)

 

<길목인>이 발간된 지 4년이나 되었군요. 한 꼭지 담당한 저도 마감일에 쫓겨 맘 졸인 날들이 떠오릅니다. <길목인>은 참 좋은 잡지입니다. 많지 않은 독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소박한 글들이 살아 오가며 마음의 길을 놓고, 발걸음처럼 모여든 생각이 동선을 만들어냅니다. 새로 시작되는 길의 어귀를 뜻하는 ‘길목’의 의미처럼, 교차하는 관계 속에서 새롭게 열리는 지점에 관심하는 <길목인>은 소중한 잡지입니다. 

오늘날 인류는 삶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것은 개인과 개체를 중심으로 사고한 서구 근대주의의 파괴적 흐름을 멈추고, 건강한 ‘관계’를 짓는 방식에 관한 실험입니다. <길목인>도 그 흐름에 참여하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글을 쓰고 읽는 우리 역시 모순투성이로서, 열정과 시련을 지나면서도 삶이 분명해지기보다는 불확실성이 더 짙어질 때가 많은 듯합니다. 고통과 지혜로 정화되는 삶이라면 좋으련만, 오히려 인간은 그 자체가 하나의 물음처럼 보입니다. 선량한 사회에 숨겨진 불안과 동요, 혁명의 사명에 깃든 독단과 욕망 등 낙담할 아이러니를 봅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은 아닙니다. 삶을 파편화시키는 마성적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대의 노래는 계속될 테니까요. 

앞으로도 이어질 <길목인>의 행진을 기대하며, 언젠가 온라인에서 읽은 영시(英詩) 한 편 나누고자 합니다. Bernard Colasurdo가 쓴 “We danced through life”라는 시입니다.

 

기쁨이 추락하여 보이지 않던 그 밤 

우리는 별들 속에서 춤을 추었지.

모든 걸 잃고 삶이 달라붙은 때에도 

빛나는 태양 아래에서 춤을 췄지. 

벌새의 노래에 맞춰 춤추었고

말을 잃은 때에도 침묵 속에서 추었지.

두려움과 의심 속에서는 삶의 의미를 물으며 춤을 추고 또 추었지. 

겨울의 에는 추위 속에서도 우리 세계가 멈춰 설 때까지 춤을 추었지.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때 출 수 있는 춤을 찾는 것이 바로 사랑의 운명이기에.

음악이 멈출 때 흘린 눈물을 위로할 새 노래를 쓰는 것이 사랑의 의미이기에.

율동이 바뀌고 박자가 느려질 때 우리는 뿌려진 씨앗을 안고 춤추도록 부름을 받았기에.

삶이 힘겹다는 건 의심의 여지없지만, 그걸 뚫고 춤추는 것이 바로 삶의 과제라네. 

 


 

슈퍼밴드 길목인 : 나현호(길목인 '포토에세이' 연재)

 

월요일 저녁9시가 기다려집니다. JTBC 슈퍼밴드가 매주 심장을 요동치게 만듭니다. 뻔한 오디션 프로그램인줄 알고 심드렁하게 보게 된 슈퍼밴드는 예상을 비웃듯 이젠 결승 ARS 투표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클래식과 락, 거문고와 첼로, 드럼과 북, 기타와 꽹과리 듣도 보도 못한 어울림으로 눈과 귀를 정신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국악을 전공한 박다울의 프로듀싱 능력에 자주 입이 벌어집니다. 동,서양의 음악을 편곡해 전달하는 능력은 경이롭기까지합니다. 오디션에 나온 이들은 각자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커리어를 쌓고 있는 젊은 뮤지션입니다. 심사를 맡고 있는 최고의 프로듀서들도 이들의 능력에 부러움과 놀라움 기대감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동,서양 가리지 않고 모든 악기를 자유자재로 즐기며 갖고 노는 이들을 보니 밴드에서 주는 에너지가 대단합니다. 매회 새로운 미션이 전달되면서 새롭게 준비하는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문득 '길목인'이 생각났습니다. 슈퍼밴드를 준비하는 과정이 순례길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각자 자기 분야에서는 최고의 기량을 가지고 있지만 밴드를 위해 합을 맞추는 과정은 음악에 대한 성찰과 이해, 양보와 배려, 함께가 아니면 감동을 끌어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순례길이 숭고하고 아름다운 이유는 그 과정이 자신에 대한 성찰과 사랑과 배려, 신에 대한 믿음이 아닐까 합니다.

 

길목은 많은 분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사회적협동조합이 됐지만 코로나로 인해 사업과정이 잘 전달되지 않는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강의와 간담회등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저에겐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일단 정해진 시간에 모니터 앞에 있는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참가하기가 어색하기도 합니다. 아날로그적 매너리즘에 빠진건지 모르겠지만 비대면이 낯설고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침튀기며 열강하는 모습에 감동받고, 실수를 해도 박수치며 응원하고, 머리맞대고 빡세게 토론하는 분위기가 생각납니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지만 비대면이란 것이 직접 대면하고 소통하는 일차적인 친근감을 대신할 수 없는것 같습니다.  

 

지금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더 지치고 더 힘든 상황이지만 희망으로 하나가 될 때 더 큰 관심과 보다 큰 사랑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비록 슈퍼밴드와 같이 모여 연주 할 순 없지만 길목인의 타이틀인 “삶의 작은 공간으로부터 희망을 함께 나누는 큰 길”로 통하는 ‘슈퍼밴드 길목인’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연주하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공감 편지 소회 : 박혜영(공감편지 '금요인문학' 연재) 

 

한 달에 한 번씩 공감편지를 쓴 지도 꽤나 오래됩니다. 받아보시는 분들은 어떤지도 잘 모르면서 제 맘대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제 손을 떠난 종이배는 위태롭게 흔들리며 세상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때로는 무게를 못 이겨 물속으로 스며들어 흩어지기도 했고, 또 때로는 아슬아슬하게 기슭에 가 닿기도 했습니다. 제 손을 떠난 이야기들이 자기 길을 찾아가는 걸 보며 어딘가에서 이들을 맞아줄 낯선 손길을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편지배가 멀어지는 걸 보면서 우리 인생도 이와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자기 이야기를 계속 떠나보내며 우리 인생도 서둘러 흘러갑니다. 언제가 강물이 되어 서로의 이야기들이 만나면 좋겠지만 미쳐 못 만나고 땅 속으로 스며들어도 괜찮습니다. 그래도 편지를 쓰는 동안은 즐겁기 때문입니다.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길목인 발간 4년을 맞아 : 정은귀(공감편지 '금요인문학' 연재) 

 

고맙습니다 

 

저는 지난 4년 동안 주로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편지 독자들을 만났는데요. 글을 쓰며 늘 생각했던 것이, 얼핏 낡아 보일 수도 있는 이 지혜가 누구에게 가닿을 수 있을까, 말하는 사람과 읽는 사람의 다른 삶의 지평 속에서 이 편지는 누구를 향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이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공감편지’를 쓰면서, 어떤 이야기를 해도 보이지 않는 저 너머에서 누군가 제 글을 함께 나눈다는 믿음이 오히려 든든한 느낌을 주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 느낌은 어떤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공동체 안에 있다는 점에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어려운 시절이지요. 경제적 물질적 궁핍도 문제지만,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이 참 두려운 것 같아요. 다른 세대는 다른 세대를, 다른 종교는 다른 종교를, 다른 성(gender)은 다른 성을, 다른 입장은 다른 입장을 이해하기 힘들어 하고 많이 분열되고 고립되어 있지요. ‘공감편지’ 저의 첫 글을 찾아보니, 길바닥의 개미를 보고 조심하고 헤아리는 마음에 대해 썼는데요. 우리가 함께 공유하는 가치란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약한 존재들을 잊지 않고 보듬는 마음이란 것을 다시 새깁니다. 상처를 기록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의 삶을 꿈꾸고, 폐허와 상실 위에서도 희망을 짓는 일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을, 지나는 생의 나날 속에서 이 귀한 나눔을 함께 하신 모든 분들, 멀리 가까이, 모두 고맙습니다.      

 


 

글쓰기로 훈련하는 영성, 길목인 4주년을 축하하며 : 한문덕(공감편지 '성서묵상' 연재) 

 

길목인 4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저는 지난 몇 년 동안 길목 공감편지를 쓴 한문덕입니다. 그리스도교의 정경인 성서를 가지고 매주 한 편의 짤막한 글을 썼습니다. 창세기를 끝내고 지금은 출애굽기를 한 구절씩 살피고 있습니다. 저는 성서가 단순히 한 종교의 경전이라고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사람 사는 세상에서 개인 자신을 위하여, 이 사회를 위하여 언제든 한 번 쯤은 새겨볼 만한 말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보다 앞서 살았던 어른들의 귀중한 한 마디 조언을 듣듯이 그렇게 새겨 보려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선 저는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혹시 독자들이 제 글을 통해 작은 깨달음이나 감동을 얻거나, 잠시라도 멈추어 사유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제게도 큰 보람이 될 것입니다. 글을 쓸 때 술술 써지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체로 머리를 쥐어짜서 간신히 쓰는 편이 많습니다. 그렇게 해도 내용은 신통치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과정 자체가 제게는 하나의 영성 훈련이 됩니다. 이렇게라도 저를 묶어두어서 한글 성서를 읽으면서 묵상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독자들과 길목이 저를 성숙시키고 성장시킨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사회적 협동조합 길목과 길목인이 변함없이 잘 운영되기를 빕니다.

 


 

길목인에 연재를 하며 : 현우진(길목인 '홀로요리' 연재)

 

길목인이 4주년이 되는 것을 축하드립니다. 

 

저도 벌써 홀로요리를 연재한 게 30회 이상이네요. 이제 곧 34회째가 연재되니까 저도 참여한 지 3년을 바라보는 것 같네요. 

 

아기가 4살 때가 제일 예쁜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의사소통도 되니까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걸을 수 있고 어느 정도 배변습관을 갖고 있게 됩니다. 그 뜻은 독립적인 자기 생활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뜻이겠지요. 즉 4살 때는 상호교류와 동시에 독립적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길목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여기 필진 분들과 독자 분들이 상호교류하면서 소통하는 마당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각각의 글들마다 독립적인 이야기들이 꽃 피우고 있습니다. 

 

그 동안 홀로요리라는 졸필이 길목의 꽃밭 구석에서 잘 키워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홀로 요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함께 봐주시고 같이 공감해주셔서 기쁩니다. 이런 행복을 주신 길목연재 편집진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게으른 나에게 마지막 날까지 원고 독촉을 해주셔서 홀로요리를 이어가 주시게 한 점이 너무 감사합니다. 아울러 길목인이 더욱 번창하기 바랍니다.

 


 

길목인 4주년을 맞이하며 : 홍영진(길목인 '홍영진과 함께 보는 영화' 연재)

 

어느덧 4년이 흘렀네요.

4년 동안 중단하지 않고 영화에 대한 글을 연재할 수 있었던 것은, 글을 잘 쓰겠다고 생각하지 않고, 내가 보면서 같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영화들이 있으면, 영화 제목이라도 소개하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전문적인 입장에서 깊이 있는 분석이나 설명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되지도 못하지만, 영화는 보면서 각자가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영화에 대한 주변 상식을 알고 보면 보는 맛이 조금은 더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알고 있거나, 찾아본 내용을 조금 덧붙이는 것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쉽게 구입하고나 볼 수 있는 영화 중에서 선택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좋아하는 영화 중에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영화들도 상당 수 있지만, 볼 수 있는 영화 중에서도 좋은 영화들이 많고, 이전에는 볼 수 없었지만 지금은 볼 수 있는 영화들도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요즈음은 영화의 홍수 시대입니다. 무료로 볼 수 있는 영화도 많고, 인터넷을 통해 영화 및 각종 미디어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등을 통해서 많은 영화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영화가 없어서 못 보는 것이 아니라 무슨 영화를 볼지 결정하는 것이 고민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 많은 영화 중에 그동안 제가 소개한 영화들을 보니까, 일정한 경향성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언제까지 연재할지는 모르지만 계속 저 나름대로의 편협함이 지속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요즈음 젊고 뛰어난 감독들, 특히 젊은 여성 감독들의 좋은 영화들을 접하면서 저의 영화 선택도 바뀔 것 같기도 합니다.

글을 쓰면서 제일 도움을 받는 것은 저 자신입니다. 그래서 짧은 글을 쓴다고 시간에 쫓기면서도 계속 글을 쓰고 지금까지 유지한 것 같습니다.

 


 

길목인 4주년을 축하드립니다! : 홍영혜(길목인 '뉴욕스토리' 연재)

 

나의 공간에서 오빠(홍영진 이사)의 노크로 처음 문을 열고, 길목으로 더듬더듬 걸어 나온 지 4년이 된다. 어눌하고 조리 없는 나에게 글쓰기는 무척이나 힘들고 오래 걸린다. 그런데도 계속하는 걸 보면, 아마도 글을 다 쓰고 나서, 읽을 때 뿌듯하고 행복한 느낌 때문인 것 같다. 미처 알지 못했던 나를 글을 통해서 보기도 하고, 외롭고 힘든 마음이 글을 쓰면서 힐링되는 것 같다.

친지들과 글을 나누면서 서로 안부도 묻고 소통을 한다. 지인들이 길목인의 글을 읽고 조합의 취지가 좋다고 한다. 4년이란 시간 속에서, 르포, 인터뷰, 심심엔, 포토 에세이, 책마당, 연재들을 통해 다양한 글들을, 사람들을 길목에서 만날 수 있어 기쁘다. 한국에 나가면 일곱째별이 구해 준 배롱나무도 보고 싶고, 작은 책방들을 유랑하고 싶다.^^

길목으로 초대해 주셔서, 나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게 하고 소통하게 하고 힐링하게 해 주신 길목인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각자 자신의 시간을 쪼개어 기획하고, 글을 쓰고, 편집하고, 길을 넓혀 주신 길목인들에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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