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공감마당]

9bdbc4

대가야고분군

posted Jan 07, 20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권태훈_대가야고분군-(4).jpg

 

2023년에 9월에 UNESCO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경북 고령군의 대가야고분군에는 1500년의 세월을 지켜온 크고 작은 700 여기의 무덤이 있습니다. 대가야는 강력한 철기문화를 이룩했으나 신흥세력인 신라의 힘에 무너지게 됩니다. 대가야는 멸망할 때까지 순장제도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대가야의 권력자들이 약자의 희생을 바탕으로 죽음의 두려움을 회피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의 대한민국도 대가야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듯합니다. 우리의 인류애가 대가야보다 성장했다면 구의역이나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젊은이가 희생되진 않았을 것이니까요. 노동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비용보다 죽은 후 보상비가 더 싸니 합리적 판단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신라도 대가야와 마찬가지로 순장제도가 있었으나 이를 폐지하면서 국력이 강해졌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가야는 멸망할 때까지 순장제도를 유지했다.'라는 해석은 '순장제도를 유지한 대가야는 결국 멸망할 수밖에 없었다.'로 해석해야 하지 않을까요?

권태훈-프로필이미지2.gif


  1. 선물

    아련한 담 넘어 하얀 눈이 쌓여있습니다. 궁금한 게 많아선지 가을이 아쉬운지 세상의 작은 이치는 상관없다며 철 지난 단풍이 선명합니다. 언제 적인지 모르겠지만 이 사진을 보면 계절의 경계가 무의미한 듯합니다. 연일 폭염에 습함에 짜증이 제대로 끓어...
    Date2024.08.04 Views220
    Read More
  2. 건망증

    지난 5월 말일에는 부산에서 사진촬영을 하였고 6월 첫째 주에는 남원의 향토기업과의 교류프로그램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남원에서 별도로 진행하는 사진촬영 프로젝트도 있었기 때문에 부산에서 남원으로 이동하여 주말 동안 사진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Date2024.07.08 Views208
    Read More
  3. 두 발의 포식자

    낡은 담 낮은 발걸음 멈춘 숨 불타는 눈 가시 같은 이빨 낫과 같은 발톱 날카로운 비명 거친 저항 처절한 몸부림 부러진 날개 얄팍한 동정심이 갈등할 때 사냥꾼은 갈라진 대문 사이로 유유히 사라졌다 골목에서 포식자를 보니 두 발이 보인다 쫓는 사람 쫓기...
    Date2024.06.04 Views251
    Read More
  4. 아름다운 세상

    햇빛 맑은 이른 여름 오후, 광화문 근처 빌딩 옆을 지나다가 반짝이는 물보라를 만났습니다. 무심코 올려다보니 고층빌딩의 유리 외벽을 청소하는 노동자들이 여섯 명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올려다보는 시선에도 현기증이 느껴집니다. 조금 더 내려오면 불규...
    Date2024.05.07 Views237
    Read More
  5. 외사랑

    한번 뿌리를 내리면 자리를 옮길 수 없는 나무처럼,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마음의 자리를 옮길 수 없는 사람이 있다. 그에게는 사랑이 조건이 아니라 운명이기 때문이다. 상대는 내가 사랑해주지 않아도 잘 살아가는데 나는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으면 살 ...
    Date2024.04.07 Views261
    Read More
  6. 어서 오세요

    집 근처 단골집이 문을 닫았다. 회를 좋아하는 집사람(고기를 싫어하기도 한다.)과 내가 자주 찾던 집이다. 버스정거장 바로 앞 유동인구도 제일 많은 곳이다. 코로나팬데믹은 견뎠으나 후쿠시마 핵폐수와 정부의 긴축재정에는 속수무책이었나 보다. 이전 안...
    Date2024.03.12 Views236
    Read More
  7. 그래도 의자는 행복했습니다

    더운 날도 추운 날도 비바람에 어수선하고 눈보라에 위축되지만 우두커니 자리를 비워두고 있다. 정작… 사람들은 관심도 없는데… 마냥 기다린다. 가끔 까치가 내려와 자리를 지키지만 얼마 못 가 흰 먼지 날리며 달아난다 그리고 다시 비워졌다...
    Date2024.02.06 Views228
    Read More
  8. 대가야고분군

    2023년에 9월에 UNESCO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경북 고령군의 대가야고분군에는 1500년의 세월을 지켜온 크고 작은 700 여기의 무덤이 있습니다. 대가야는 강력한 철기문화를 이룩했으나 신흥세력인 신라의 힘에 무너지게 됩니다. 대가야는 멸망할 때까지 순장...
    Date2024.01.07 Views221
    Read More
  9.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덩굴로 뒤덮인 마네킹을 봤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안전 신호를 보내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온몸에 가시가 박히며 얼마나 힘들고 아팠을까요. 두려움에 떨고 있는 마네킹을 보니 '오징어 게임'이 생각납니다. 등지고 있는 술래에게 한발한발 온몸이 ...
    Date2023.12.04 Views226
    Read More
  10. 풍성한 가을

    지인을 통해 경북 고령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스쳐가는 여행이 아니라 지역에서 활동하는 경제인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라서 기쁘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공방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빈집을 수리하고 있는 곳을 방문하였는데 ...
    Date2023.11.03 Views21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