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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말달리자
[포토에세이] 말달리자 좀 짧아 둥그스런 모양이 이쁜 소주잔 하얀 거품에 시원한 기포가 매력적인 맥주잔 소시적 법인카드로 겁없이 달렸던 날씬한 위스키잔 오랜 친구마냥 정겨운 막걸리잔 요즘 맛 붙인 얼큰이 와인잔 소주는 쓴맛이 싫고 맥주는 배불러 싫...Date2021.06.29 Views408 -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후에도 중국과의 군사 긴장은 계속될 것이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후에도 중국과의 군사 긴장은 계속될 것이다 2001년 9.11 테러 후에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미국은 최근까지 탈레반 등 급진 이슬람주의자 세력 제거 명목하에 미군을 주둔시켜왔다. 또한, 신장에서 영어 강사로 위장했던 전직 CI...Date2021.05.30 Views420 -
[포토에세이] 파란 등대
[포토에세이] 파란 등대 가는 길 곳곳이 막혀 있을 때가 있습니다. 돌아가자니 힘들고 넘어가자니 두렵고 멈춰있자니 눈물이 납니다. 파란 수채화를 배경으로 멋진 풍경이 들어왔습니다. 홀린 듯 다가갔지만 이마저 보호 펜스 철조망 모래 바다가 버티고 있습...Date2021.05.01 Views385 -
반중 정서에 대해 - 평범한 중국인 민중과 중국 정부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반중 정서에 대해 - 평범한 중국인 민중과 중국 정부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와 2019년부터 계속된 홍콩 항쟁 참가자들에 대한 탄압, 신장위구르자치구의 강제수용소(소위 "재교육 시설"), 2021년 2월 군부 쿠데타에 맞선 미얀마 민중들의...Date2021.03.31 Views395 -
[포토에세이] 기적
[포토에세이] 기적 파란융단이 바다에서 쉬고 있습니다. 태양이 붉은 손을 내밀며 올라오라 재촉하지만,고개도 못들고 거친 숨을 쉬며 파도를 만듭니다. 하얀거품이 잠잠해질 때 쯤.. 지친등을 보이며 아쉬운듯 천천히 올라갑니다 이른 새벽 바다가 보이는 동...Date2021.03.01 Views410 -
[포토에세이] 우리가 모르는 것, 우리가 아는 것
[포토에세이] 우리가 모르는 것, 우리가 아는 것 우리는 모른다. 소파에 누워 동물의 왕국을 보며 동물이 얼마나 배고픈지 모른다. 얼마나 목마른지 모른다. 한 줌 풀을 뜯는 일이 한 모금 물을 마시는 일이 얼마나 무서운지 우리는 모른다. 우리는 모른다. ...Date2021.01.31 Views454 -
[포토에세이] 이공이공
[포토에세이] 이공이공 화동의 귀염에 난리가 났습니다 할아버지도 삼촌도 이모도 함박웃음에 물개박수를 칩니다 우렁찬 환호가 무대를 가득 채웁니다 나풀나풀 분홍드레스 멈칫멈칫 두려움 꼬깃꼬깃 수줍음 망울망울한 눈으로 엄마도 불러보고 혼자라는 사실...Date2020.12.30 Views431 -
[포토에세이] 달걀귀신
[포토에세이] 달걀귀신 어릴 적 무수한 괴담 속에서 가장 난해한 귀신은 얼굴 없는 달걀귀신일 것이다. 핏발선 눈도 피 묻은 살점이 잔뜩 낀 날카로운 이빨도 없어 한없이 연약해 보이는 여자 귀신을 우리는 무서워했다. 얼핏 보기에 아무런 해를 끼칠 것 같...Date2020.11.30 Views462 -
[포토에세이] 솥
[포토에세이] 솥 서울에서 태어난 저는 무쇠솥에 대한 향수는 없지만 양은솥에 대한 그리움이 있습니다. 솥에서 뭉실뭉실 피어나는 작은 구름이 어릴적 소박한 부엌을 불러옵니다. 연탄불에 놓인 하얀솥,겨울은 따스한 물과 음식을 제공하는 보일러였고 여름...Date2020.11.01 Views407 -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분쟁의 기원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분쟁의 기원 최근에 유럽과 중앙아시아 사이에 위치한 코카서스 지역의 나고르노-카라바흐(이후 '야르차흐 공화국'으로 개명함)를 둘러싼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분쟁은 러시아의 중재로 휴전 협정이 체결되기는 했지...Date2020.10.31 Views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