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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목연재] 저물녘 하늘을 보네

  1. 강물이 사막을 건너는 법 28

    * 우덜이 아그레라고 알고 있는 한처암에 말입지, 해필 그 엄청난 빛의 폭발이 있었는지, 그렇게 생겨난 빛이 왜 그곳에 머물러 있질 않고설라므네 천지사방으로 뻗쳐나감서 광활하기 짝이 없는 흑암의 공간에 빛의 씨앗을 흩뿌리고 해허구 달을 맹글고 별을 ...
    Date2025.12.10 By관리자 Views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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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강물이 사막을 건너는 법 27

    Ⅲ-1 옛날에 말입지, 날개를 펼치면 아홉 자나 되는 수리 한 마리가 있었댑지. 이 수리가 날갯짓을 허믄서 날아오르자, 이를 보고 있던 조막새 한 마리가 한뼘새에게 말했습지. '우리는 이 작은 수풀 속을 날면서 큰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먹이를 얻고 가...
    Date2025.11.18 By관리자 Views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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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강물이 사막을 건너는 법 26

    * 귀슈탐과 바흐아도르가 니루샤를 다녀간 후부터 니루샤와 '시간의 언덕'(니루샤 북쪽의 분지를 아오슈나르가 그렇게 불렀다)이 부쩍 분주해졌다. 잘 마른 다비목을 실은 나귀와 낙타가 '시간의 언덕'에서 짐을 부리고 나면 인부들이 니루샤...
    Date2025.10.14 By관리자 Views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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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강물이 사막을 건너는 법 25

    * -당신은 기어코 이야기의 창조자가 되려는 겁니까? 아베스라의 물음에 아오슈나르는 엷은 미소를 지으며 아주 천천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럴 리가요. 그건 최초의 목격자들과 그들에게서 이야기를 전해 들은 사람들 그리고 종국에는 얘기꾼들의 몫이지요...
    Date2025.09.18 By관리자 Views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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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강물이 사막을 건너는 법 24

    아베스라는 아오슈나르가 대강 일러준 대로 길을 걸었다. 계속된 상류 지역의 가뭄으로 턱없이 낮아진 하상을 걸어 이름을 알 수 없는 유프라테스강 지류를 건넜다. 이 작은 하천은 소멸 중인 것 같았다. 계속 남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걷고 걸었다. ·&...
    Date2025.08.16 By관리자 Views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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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강물이 사막을 건너는 법 23

    Ⅱ-6 -워매 워매! 야가 왜 이런다냐. 야야, 바토야! 너 왜 그냐? 우샤가 낙타 바토에게 사료를 주러 갔다가 평소 보지 못하던 이상한 행동에 어쩔 줄을 모르고 있었다. -거저, 와 기렇게 호들갑이네? 바하락이 우샤의 높아진 목소리에 축사로 건너오며 핀잔을 ...
    Date2025.07.09 By관리자 Views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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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강물이 사막을 건너는 법 22

    * 아오슈나르가 문득 그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사라진 레일라를 생각하면서, 몇 해 전 제국의 서쪽 끝에서 만났던 떠돌이 헬라인에게서 들었던 디오티마(Diotima)에 관한 이야기가 겹쳐졌다. 서쪽 바다 건너 헬라의 만티네아(Mantinea) 지방에 디오티마라...
    Date2025.06.11 By관리자 Views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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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강물이 사막을 건너는 법 21

    흑암 속으로 잠겨버리고 싶었다. 모래를 반사하며 빛나는 작은 빛조차 부끄러워 견딜 수가 없었다. 눈을 감아도 얇은 꺼풀을 통과해 들어오는 걸 막을 수 없어서 케피예로 눈을 둘러 머리 뒤에서 묶었다. 그러나 눈을 막는다고 망막을 통해 들어온 사실에 대...
    Date2025.05.14 By관리자 Views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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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강물이 사막을 건너는 법 20

    굴바하르가 돌아오고 열흘쯤 뒤였을 것이다. 행정관 카마란이 말을 달려왔다. 그는 읍내를 떠도는 유녀 십여 명을 니루샤에서 받아줄 수 있는지 물었다. 만약 그렇게 해준다면 읍청으로서는 니루샤가 정기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중하고도 간...
    Date2025.04.08 By관리자 Views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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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강물이 사막을 건너는 법 19

    * 다른 것에 의지하지 말고, 자신을 등불로 삼아 스스로에 의지하며 살아라. 다른 것에 의지하지 말고, 진리를 등불로 삼아 진리에 의지하라. 아베스라는 동방의 성자 고타마로부터 전해져 온다는 경구를 읊조렸다. -아오슈나르여! 거기서 도를 보았소이다 그...
    Date2025.03.14 By관리자 Views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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