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홍영진과 함께 보는 영화]

d2cabf

스탠리 크레이머 감독, 1961 - <뉘른베르크의 재판>

posted Nov 04, 2022
Extra Form
발행호수 6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738329225711.jpg

 

이번 달의 영화는 스탠리 크레이머 감독의 “뉘른베르크의 재판(Judgment at Nuremberg, 1961)”입니다.

 

10월 21일 이탈리아에서 여성 무솔리니라고 불리는 조르자 멜로니가 수상에 취임한 것을 보고 파시즘에 대한 영화, 그중에서 "뉘른베르크의 재판“을 선택하였습니다.

 

조르자 멜로니는 무솔리니의 국가파시스트당 후신인 ‘이탈리아형제들’의 대표이고, 이들을 포함한 우파연합이 상원과 하원에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실업과 인플레이션 악화와 무능한 정권에 대한 실망이 파시스트 정당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하지만, 히틀러도 비슷한 상황에서 국민이 선택한 지도자인데, 그 선택한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싶었습니다.     

 

2차 대전이 끝나고 나치 독일 전범들의 전쟁 범죄를 처벌하기 위해 연합국에 의해 개설된 전범재판이 뉘른베르크에서 열렸습니다.

 

재판이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이유는 이 도시가 1927년부터 나치 독일이 멸망할 때까지 전당대회를 열었던 나치의 중심 도시였기 때문입니다. 

 

judgment-at-nuremberg-1200-1200-675-675-crop-000000.jpg

 

1차 재판은 1945년 11월에 시작하여 이듬해 10월까지 1급의 나치 전범 24명이 기소되어 이중 13명에게 사형이 선고되었습니다. 

 

2차 재판은 1946년 12월부터 1949년 3월까지 각료, 의사, 법률가 등 유대인의 조직적 학살에 가담한 185명이 기소되었고 이들 중 25명에게 사형이, 20명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되었습니다.

 

“뉘른베르크의 재판”은 1, 2차 뉘른베르크 재판을 토대로 하여 만든 영화입니다. 실제적인 내용을 그대로 영화로 만든 것은 아니고, 가능한 상황을 만들어 여러 유형의 독일인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나치에 협력한 법조인들에 대한 재판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영화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뉘른베르크의 재판”은 1962년 아카데미에 작품상, 감독상을 포함하여 총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그중 남우주연상(막시밀리안 쉘)과 각색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남우주연상 후보가 같은 영화에서 2명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스펜서 트레이시와 막시밀리안 쉘 두 명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예전에 활약하였던 쟁쟁한 배우들을 다시 볼 수 있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을 토대로 만든 영화로는 1차 뉘른베르크 재판 내용을 다룬 TV 영화인 “뉘른베르크 (Nuremberg, 2000)”가 있고, 이 외에 “한나 아렌트 (Hannah Arendt, 2012)”와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The Reader, 2008)”를 추천합니다.

 

movie_image.jpg

 

 

  1. 제임스 브리지스 감독, 1970 - 차이나 신드롬

    이번 달 영화는 제임스 브리지스 감독의 "차이나 신드롬(The China Syndrome, 1979)"입니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은폐와 거짓이 가져온 결과를 보고도 이들이 주장하는 것을 그대로 믿으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하기만 합...
    Date2023.08.04 Views91 file
    Read More
  2. 케빈 맥도날드 감독, 2003 - 터칭 더 보이드

    이번 달 영화는 케빈 맥도날드 감독의 "터칭 더 보이드(Touching the Void, 2003)"입니다. 평소에 산을 올라가는 것을 좋아하지만, 가벼운 등산을 하는 것이고, 요즈음은 둘레길을 걷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고산에 오르는 것에 대해 내가 하지는 못하지만 부...
    Date2023.07.12 Views157 file
    Read More
  3. 릭 번스 감독, 2019 - 올리버 색스: 그의 생애

    이번 달 영화는 릭 번스 감독의 "올리버 색스: 그의 생애(Oliver Sacks: His Own Life, 2019)"입니다. 예전에 페라 마셜 감독의 "사랑의 기적(Awakenings, 1990)"을 인상 깊게 보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올리버 색스의 책을 영화...
    Date2023.06.15 Views145 file
    Read More
  4. 오시마 나기사 감독, 1983 - 전장의 크리스마스

    이번 달 영화는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전장의 크리스마스(戦場のメリ?クリスマス, Merry Christmas, Mr. Lawrence, 1983)입니다.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이 영화의 주연을 맡았으며 이 영화의 음악을 담당하였던 류이치 사카모토가 2023년 3월 28일 사망하...
    Date2023.05.11 Views139 file
    Read More
  5. 크리스토프 바라티에 감독, 2004 - 코러스

    이번 달 영화는 크리스토프 바라티에 감독의 "코러스(The Chorus, Les Choristes, 2004)"입니다. 국내에서는 2005년에 개봉되었다가 2010년 재개봉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영화입니다. 프랑스에서 개봉되었던 당시도 인기가 많아 생마르크 합창단...
    Date2023.04.11 Views137 file
    Read More
  6. 우니 르콩트 감독, 2009 - "여행자"

    이번 달에는 오래간만에 우니 르콩트 감독의 "여행자 (A Brand New Life, 2009)"라는 한국영화를 선택하였습니다. 우니 르콩트 감독은 아버지에게 버림받아 보육원에 있다가 프랑스로 입양을 간 본인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으며, 이 영화가 첫 작품입니다. ...
    Date2023.03.09 Views152 file
    Read More
  7. 나딘 라비키 감독, 2018 - "가버나움"

    이번 달 영화는 나딘 라비키 감독의 "가버나움(Capharnaum, 2018)"입니다. 평소에 난민 문제를 다룬 영화를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며칠 전에 2022년 EBS 국제다큐영화제에서 상영한 "그림자 놀이(shadow Game, 2021)"를 보고, 난민 문제를 다...
    Date2023.02.08 Views121 file
    Read More
  8. 스테파노브 감독, 2019 - <허니랜드>

    이번 달 영화는 타마라 코테브스카와루보미르 스테파노브 감독의 "허니랜드(Honeyland, 2019)"입니다. 도시에 살면서 소비하고 낭비하는 삶을 살다 보면 자연 속 단순한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고, 영화를 통해 대자연 속에서 사는 삶의 모습들을 보면 마음...
    Date2023.01.08 Views195 file
    Read More
  9.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 1952 - <살다>

    이번 달 영화는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살다(生きる: Living, 1952)입니다. 지인들의 죽음을 접하면서, 그리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좀 더 하게 됩니다. ‘죽음을 어떻게 애도해야 하나?’, ‘죽음을 어떻게 맞이해...
    Date2022.12.04 Views248 file
    Read More
  10. 스탠리 크레이머 감독, 1961 - <뉘른베르크의 재판>

    이번 달의 영화는 스탠리 크레이머 감독의 “뉘른베르크의 재판(Judgment at Nuremberg, 1961)”입니다. 10월 21일 이탈리아에서 여성 무솔리니라고 불리는 조르자 멜로니가 수상에 취임한 것을 보고 파시즘에 대한 영화, 그중에서 "뉘른베르크의 ...
    Date2022.11.04 Views240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