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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째별의 다큐 이야기] 탈핵 이야기 14 - 깊고 우아한 북파랑길

posted Nov 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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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째별의 다큐 이야기] 탈핵 이야기 14 - 깊고 우아한 북파랑길

 

 

월포~화진 7km + 송라까지 3.5km

기다림에는 기한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있다면 보통 하루, 일주일, 한 달, 일 년 단위로 넘어간다. 해를 넘길 수 없는 기다림은 연말에 더욱 반갑고 고맙다.   

새벽 3시 반에 일어나 서울역에서 5시 40분 기차를 타고 포항역에 내리자 8시가 좀 넘었다. 초행길이라 택시를 타고 내비게이션에도 나오지 않는 목적지에 도착하자 요금이 2만 원을 넘었다. 9시 반부터 두 시간, 출입증을 반납하고 나오니 정오가 되었다. 봄부터 기다렸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개강을 못하고 있던 차에 극적으로 시작한 대면 강의였다. 

버스를 타고 죽도시장에서 내렸다. 아침식사도 걸렀지만 마땅한 식당이 없었고 차 시간이 불안해 정류장을 떠날 수가 없었다. 가려던 칠포해수욕장으로 가는 버스는 하루 7대. 기약이 없었다. 하는 수없이 월포 해수욕장으로 목적지를 바꿨다. 버스는 바다로 데려다 주었다. 옷을 두껍게 입었기 때문이었는지 날짜는 11월인데 바다 느낌은 겨울이었다.     

고리 핵발전소에서부터 고성까지 7번 국도에서 아직 못 걸은 경주와 울진 사이의 탈핵도보순례 길을 이으려는 내 발걸음은 그렇게 월포에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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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에는 ‘영일만 북파랑길’이라고 쓰여 있었다. 

처음이었다. 혼자는. 

옷은 치덕치덕 무거웠고 노트북에 책들까지 든 배낭 역시 가볍지 않았다. 모자도 없었다. 겨우 갖춰 신은 트레킹화는 강의에는 어울리지 않는 차림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구두를 신고 도보순례를 할 수는 없었으니까.     

호젓한 해변 바위에 앉아있는 갈매기들은 항구와는 달리 사색적이었다. 북으로 갈수록 바위가 줄고 모래가 고왔다. 걷다보니 친숙한 무언가가 몸을 감쌌다. 지난 일 년 간 홀린 듯 잊고 있었던 감각이 되살아났다. 광목처럼 까슬하면서도 질박한…홀로.    

 

목적지는 화진. 올여름 탈핵도보순례의 정점이던 화진포가 화진인 줄 알고 찾아가게 했던 ‘곽재구의 포구기행’ 때문이었다. 리얼리스트에게도 때때로 사실이 방해될 때가 있는데 그 때가 그랬다. 

여하튼 7km를 걸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곽재구는 이렇게 말했다. 

 

‘외로움이 찾아올 때, 사실은 그 순간이 인생에 있어 사랑이 찾아올 때보다 더 귀한 시간이다. 쓴 외로움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따라 한 인간의 삶의 깊이, 삶의 우아한 형상들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는 그 방식을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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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러 송라까지 다시 3km 넘게 걸었다. 고속으로 질주하는 대형차들 옆으로 ‘핵발전소 없이 안전하게 살자’ 배낭을 메고 아슬아슬하게 걷는데 저물어가는 하루가 드문드문한 갈대처럼 쓸쓸했다. 

바다에 남겨두려 한 외로움은 피하지방처럼 지친 몸과 마음에 들러붙어 기차까지 따라왔다. 친구란 마음이 통하는 위로의 또 다른 이름일까? 그때 니키가 수사님답게 짧은 시를 보내주었다.   

 

‘고독은 예수입니다.

혼자 가장 높이 오르셨죠!’

 

기다리던 화요일에 갑작스럽게 청명이 왔다. 

지난 11월 11일 청와대 앞에서 ‘삼척블루파워석탄화력’ 즉각 원천 중단 기자회견 후 매일 1인 시위가 있었다. 연대하러 온 청명과 함께 청와대 앞에서 삼척석탄화력발전소 반대 피켓을 들고 한 시간 서있었다. 

371일째 그 자리인 세월호 유족 임경빈 엄마의 얼굴은 날이 갈수록 더 창백해지고 있었다. 

생은 어떤 이에겐 애석하게 짧고 어떤 이에겐 못 견디게 길다. 

 

다음 날 밤, 한 주 전에 잠정 합의했던 유성기업 노사교섭이 또다시 결렬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랜 기다림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게 있다. 간절한 염원만으로 이룰 수 없는 게 있다. 점점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 나는 나락으로 가라앉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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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포~칠포 8km 

연일 잠옷 바람으로 집안에만 꽁꽁 틀어 박혀 있다가 마침내 금요일이 되었다. 가뭄에 콩 나듯 정당한 대가를 받는 노동을 하러 가는 날은 새벽부터 기운이 났다. 한 칸에 세 명뿐인 새벽 기차로 포항에 가 강의를 마쳤다. 그리곤 다시 버스로 한 시간 반 걸려 월포에 갔다. 한 주 전 출발한 곳에서 이번에는 거꾸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목적지는 칠포였다. 

전보다 옷과 배낭이 가벼워서 발걸음이 산뜻했다. 날은 찼지만 걸으니 곧 열이 났다. 그런데도 습관이 무서워 사람도 없는 길인데 마스크를 벗지 못했다. 얼마를 걸었을까? 원래 길치에 도반도 없으니 자꾸만 막다른 길로 갔다 나오기 일쑤였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햇빛의 명도가 낮아지며 점점 불안해졌다. 

 

그런데 발길이 닿는 모든 길에는 뜻이 있는 법, 조급한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건축물이 하나 나타났다. 아주 작고 단아하고 아름다운 교회였다. 운주사 칠성바위의 축소판 같은 돌다리를 밟고 미닫이문을 여니 네 길이가 같은 십자가가 정면 벽에 걸려 있었다. 채 열 사람이나 앉을까 싶은 의자들 양 옆으로 벌써 크리스마스트리가 장식된 벽과 그 위 창이 있었다. 나는 자연스레 기도를 했다. 언제 어디서나 내 기도는 단 하나였다. 기도를 하고 나오는데 헌금함이 있었다. 나는 늘 감동을 주는 종교시설에선 아끼지 않고 헌금을 했다. 그런데 지갑을 열어보니 세상에나 십 원짜리 동전 두 개뿐. 타 지역에 갈 땐 신용카드사용이 안 되는 곳이 많으니 늘 가격대별로 지폐를 준비해 다니던 나였다. 챙겨줄 사람 하나 없는 곳에 혼자 덜렁 와 있으면서 나는 무방비 상태였다. 

과부의 두 렙돈처럼 동전 두 개를 헌금함 위 질그릇에 올려놓으며 생각했다. 나는 누군가를 위해 가진 전부를 바칠 수 있는가?

 

사방기념공원을 지나 억새가 오후 햇빛에 머리칼을 흔드는 공터 맞은편, 어쩌자고 시누대(山竹산죽) 앞에 배롱나무 가로수들이 쪼로록 심겨 있었다. 입술 사이로 짧은 탄식이 비어져 나왔다.   

그러니까 그날, 아직 구출하지 못한 배롱나무 대신 대나무를 베던 날과 날 사이, 나는 화력발전소 송전탑으로 신음하고 있는 홍원항에 갔었다. 사진을 찍던 그 아침에, 그 마을에서 태어나 64년 중 40년을 송전탑과 함께 산 주민이 처음 보는, 아무 힘도 없는 내게 꼭 좀 도와달라고 부탁을 했었다. 

그렇게 만난 약자들이 늘 가슴에 남아있다. 내가 하루 종일 전화 한 통 오지 않도록 인간관계를 축소하고 또 축소하는 건 그 많은 사람들을 가슴에 모두 담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조직과 무리를 꺼려했고 늘 혼자 아니면 극소수와만 행동했다. 그러면서도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챙기는 대신 먼 남들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살면서 그걸 대의명분에 충실하다고 자부했었다. 공공선을 이루기 위해선 나 개인의 삶쯤은 조금 희생해도 괜찮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그런 나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불편해도 이해해 주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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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난여름 탈핵도보순례를 하고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왔을 때 들은 말은 단체도 아닌 개인이 ‘핵발전소 없는 세상 안전하게 살자’ 몸 자보 달고 걷는 거나 ‘예수 믿으세요’ 피켓 들고 다니는 게 뭐가 다르냐는 말이었다. 좀 더 영향력 있는 행정적인 일을 하는 게 현실적으로 효율적인 거 아니냐는 말도 들었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딱 그 정도였다. 걸은 만큼 본 만큼 쓰는 일. 나는 이쪽저쪽 모두를 충족시킬 수 없는 영원한 주변인이었다. 

 

해오름 전망대를 지나는데 지난 여름 자전거도로에서 노숙하던 장면이 떠올랐다. 비록 발목과 무릎이 시큰거리고 발톱이 빠져도 걸을 때 나는 행복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다 가기에도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아닌가. 하지만 정말 원하는 것이 그것이라면 진즉에 알았어야 했다. 모두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달려 나가기 전에, 갔더라도 누군가 자신을 필요로 할 때 돌아왔어야 했다. 가장 가까운 사랑도 지키지 못하면서 더 큰 사랑을 펼치겠다고 설치는 건 도피이자 자기만족과 합리화였다. 그런데 정녕 슬픈 건 만약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해도 명분을 포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 자신이었다. 나는 대체 왜 걷는가? 비움은 물품이 아니라 내 머릿속부터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두 시간여 8km를 걸어 마침내 칠포항에 다다랐다. 조금만 더 가면 칠포해수욕장이었는데 벌써 그늘 진 모래밭 800m를 더 걸을 기운이 없었다. 다시 500m를 되돌아와 칠포1리 정류장에 앉았다. 평소의 나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목적지까지 갔을 것이다. 그러나 이젠 그게 무슨 소용인가 싶었다. 숭숭 구멍 난 플라스틱 지붕에 뻥 뚫린 정류장이 춥고 배고픈 내 신세 같았다. 기둥에 붙은 낡은 공고문은 포항이 지진지역이었음을 기억나게 했다. 그 아래로 월성과 고리에 핵발전소 10기가 가동 중 1기가 정비 중 2기가 건설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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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에 한 대 꼴인 버스를 30분 정도 기다렸을까? 도착한다는 16시 40분이 지나도 버스는 오지 않고, 웬 승용차에서 아저씨가 시내 가면 타라고 했다. 겁도 없이 뒷좌석에 앉았다. 그럴 때 나는 아이처럼 세상을 순진무구하게 본다. 순례자는 길에서 천사를 만날 수도 있다면서. 문화재 발굴을 하고 좀 일찍 퇴근한다는 아저씨는 일부러 돌아 포항역에 내려주고 가셨다. 역에 도착하자 긴장이 풀리며 온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코로나19 때문에 밥도 못 먹고 뜨거운 레몬유자차 한 잔을 홀짝홀짝 마시며 어둠을 맞았다. 12시간 만에 다시 탄 기차 안은 마스크를 쓰고 다닥다닥 앉아 먹지도 말하지도 못한 채 서로 닿을까 도사리는 네모 칸, 흡사 대형 궤짝에 차곡차곡 건어물처럼 담겨 있는 형상이었다. 나는 입관(入棺)한 것처럼 두 시간 반 동안 깨지 않기를 바라며 눈을 감았다. 

         

12월을 확보하기 위해 바쁜 11월의 끝자락, 엘런 와이즈먼의 논픽션 <인간 없는 세상>을 짬짬이 읽는 도중 영화 <퍼스트 리폼드 First Reformed>를 보았다. 

홍수로 지구 생명체를 박멸하는 대신 아들을 이 땅에 내어준 신의 사랑처럼 자폭 대신 자살을 택했으나 죽음 직전에 사랑을 껴안은 목사 톨러. 그건 살고자 하는 본능이었다. 

지구의 자전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고압선 아래 전자파와 핵 방사능 오염으로 죽어가는 동족의 슬픔과 생태환경의 위험을 체감하지 못한다. 

그들 사이에서 12글자를 배낭에 달고 타박타박 해안을 걷는 자그마한 여자와 몸자보를 앞뒤로 달고 백두대간을 북진하는 가무잡잡한 여자와 탈핵 깃발이 있는 곳엔 어디든 달려가는 은발 남자와 맹방해변 석탄화력발전소건설을 중단하라고 삼척우체국 앞을 매일 지키는 마른 남자와 천 일 동안 전국을 다니며 생명 평화를 춤춘 남자 그리고 유기농 빵을 굽고 시를 쓰고 아픈 이를 돌보고 농사를 짓는…… 수많은 사람들의 저마다의 몸짓으로 지구는 오늘도 별빛같은 사랑을 받는다. 탈핵은 결국 사랑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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