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파란 등대 가는 길 곳곳이 막혀 있을 때가 있습니다. 돌아가자니 힘들고 넘어가자니 두렵고 멈춰있자니 눈물이 납니다. 파란 수채화를 배경으로 멋진 풍경이 들어왔습니다. 홀린 듯 다가갔지만 이마저 보호 펜스 철조망 모래 바다가 버티고 있습니다. 역에서 출발한 기적소리가 요란합니다. 다급해진 마음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파란 등대에 빨간 눈물이 맺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