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SNS와 오래된 가게(老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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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SNS와 오래된 가게(老鋪)

 

 

시간은 많아지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적어지게 되면 맛과 가격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가게를 찾게 된다. 이런 가게들은 보통 재래시장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지만 늘 손님이 끊기지 않는다. 손님들은 보통 노인분들이지만 수다 떠는 모습은 마치 중고생 무리와 흡사하다. 내가 고등학교 동기들과 맥주집에서 떠들고 있으면 젊은 친구들이 우리 모습을 보고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SNS에서 먹방이 인기를 끌고 맛집 탐방이 인기 콘텐츠가 되면서 서울 곳곳에 숨어 있는 노포들도 젊은 손님들로 북적이게 되었다. 가끔 부작용으로 단골집이 사라지기도 한다. 종로 3가에 있던 단골 막걸리집은 익선동 인기와 함께 사려졌다. 지역상권 변화에 따른 건물 임차료 상승을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라 짐작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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