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현호 63

변죽

나현호_BandPhoto_2022_12_02_13_48_17.jpg

 

그릇이나 세간, 과녁의 가장자리.

변죽을 울리다.

핵심은 찌르지 못하고 곁가지만 건드린다.

 

세상이 변죽 거리며 본질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변죽시대, 경제는 생생내기에 변죽, 정치는 겉핥기로 변죽, 외교는 외줄타기로 위태로워 보입니다. 앙상한 나무 하나가 부러진 채 물속에 처박혀 있습니다. 작은 물결이 정신 차리라 흔들어 보지만 꿈쩍도 안 합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반응이 전혀 없습니다. '변죽만 울리는 세상이 보기 싫다'는 듯 지친 고개만 살살 흔듭니다. 물결 도와 지나가는 작은 바람이 하늘에게 속삭입니다.

 

"지금은 세상이 변죽만 울리고 있지만 언젠간 가운데로 몰려 진실을 알아줄 때가 있을 거라고"

나현호-프로필이미지.gif

사회적협동조합 길목
삶의 작은 공간으로부터 희망을 함께 나누는 큰 길로 통하는 '길목'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
03175 서울 종로구 경희궁2길 11(내수동 110-5) 4층
손전화 010-3330-0510 | 이메일 gilmok@gilmok.org
계좌번호 | 출자금 - 하나은행 101-910034-05904(사회적협동조합 길목)
프로그램 참가비 - 하나은행 101-910034-06504(사회적협동조합 길목)
COPYRIGHT ⓒ 2022 사회적협동조합 길목 ALL RIGHT RESERVED.

Articles

2 3 4 5 6 7 8 9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