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心心)」과 함께 새 삶의 희망, 더 좋은 세상을 향한 꿈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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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2014년이 시작되고 얼마 안 되어, 길목협동조합에서 사회활동가와 노동자를 위한 심리치유활동을 준비 중인데 함께 해보는 것이 어떠냐는 향린교회의 한 장로님의 추천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길목이 무엇인지, 노동운동을 하고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상황이 어떤지, 그리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른 채 제가 접해보지 못한 세상을 좀 더 알고 싶다는 개인적 호기심으로 처음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임의 이름이「심심(心心)」입니다.

 


준비모임만 1년


그 이전부터 논의가 되었던 것은 빼더라도 3월부터 한 달에 2번씩, 준비모임만 10개월을 했습니다. 정말 꾸준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했지요. 준비모임만 하다가 끝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노조 위원장 출신의 활동가, 민주노총 산하 국장, 정신과 교수, 상담사, 연극치료사, 음악치료사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특히 현장에 계신 분들과 처음부터 함께 하였기에 상담분야의 사람들만 모여서 현장에 대한 이해 없이 접근했을 때의 부족함을 어느 정도 채울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시작


2015년 드디어 첫 상담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의 사람들의 반응이 기억납니다. 준비모임만 하다가 흐지부지 끝나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는데, 꿈꾸던 일이 현실이 된 상황에 놀라셨고 첫 발을 내딛은 이 활동에 자신들이 속해있다는 사실에 스스로를 대견해 하셨습니다.

사회활동가는 사회 변화와 변혁을 꿈꾸며 사회 각 부문에서 실천해온 사람들입니다.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을 그들이 대표성을 띄고 하는 거라고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막연히 고맙고 멋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운동가나 활동가의 삶은 제가 생각해온 것만큼 근사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들도 저와 같은 약함과 상처를 지니고 있는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건강한 사회를 위해 현장에서 일하는 이들이 사실은 본인들이 많이 아팠고, 아프지만 힘들다 말하지 못하였습니다. 강한 신념을 가지고 그 신념에 맞게 행동하느라 경직되어 있고 그래서 겪는 갈등, 지향하는 가치의 좌절에서 오는 상실감, 외부, 가족 심지어는 조직에서 겪는 단절감으로 상처가 있었지만 그 상처를 드러내지 못하였습니다. 이제는 그 상처를 드러내고 함께 치유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장


그렇게 시작된「심심」이 이제 틀을 잡았고 2017년 지난 한 해 동안 70여명이 개인상담을 통해 이곳을 거쳐 갔거나 상담을 진행 중이고, 집단상담팀도 다른 활동가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규모를 더 늘릴 수 없어 내담자가 대기상태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기관에 사업제안을 하고, 협치사업에 선정될 만큼「심심」은 성장했습니다. 저도「심심」과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함께 하면서 왜 그토록 이 모임을 만들려고 애쓰셨는지 처음 기획한 분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제가 알지 못했던 이웃과 사회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함께 하는 분들을 통해 나누는 삶이 무엇인지를 보며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한 부족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심심에 큰 후원으로 힘을 실어주신 향린교회에도 감사드립니다. 

얼마 전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 함께 나누며 사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라는 길목협동조합에 대한 설명글을 읽었습니다. 「심심」이 그 모습에 부합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처받은 내면을 치유하고 관계를 회복하여 건강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심심」이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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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 길목
삶의 작은 공간으로부터 희망을 함께 나누는 큰 길로 통하는 '길목'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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