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목 기행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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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목 기행에 바란다.

계절의 책장이 넘어가는 10월 초 ‘강화도 포구 산책’은 가을 나들이로 제격이었다. 이전에 참여했던 길목의 ‘군산 평화기행’과 ‘서촌 기행’처럼 충만한 지적, 감성적, 신체적, 식도락적 만족을 기대해마지 않았거늘... 신청인원 부족으로 기행이 취소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아쉽기 그지없었다. 그 아쉬움을 달랠 겸 길목 기행에 바라는 점을 정리해 달라는 편집장님의 부탁은 기행 참여경험이 많지 않은 나로서는 영 부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럿의 의견이 모여 더 좋은 길목 기행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 자 적는다.

첫째, 연단위로 기행을 정례화 하여 미리 개인일정을 조율할 수 있도록 기획하면 좋겠다. 특히 ‘이야기가 있는 여행’은 대부분 당일 근거리 여행이고, 흥미진진한 주제에 훌륭한 이끔이의 설명이 제공되기 때문에 일정이 맞는다면 꼭 참여하고 싶은데 놓친 여행이 많기 때문이다.

둘째, 그간의 ‘국내 평화기행’은 여수•순천, 갑오농민전쟁, 군산, DMZ 동부전선, 거창 등이 있었다. 제목과 지명만 보아도 ‘평화’기행에 걸맞는 훌륭한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굳이 바라는 점이 있다면 기행 말미에 설문지나 평가지 등으로 참여자들의 피드백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 늘 새로운 곳을 물색할 수도 있지만, 다녀온 곳을 또 갈 수도 있으니 다음 기행을 위한 준비차원에서...

셋째, ‘국제 평화기행’으로 오키나와와 베트남을 몇 차례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일정상 큰맘 먹어야만 함께 할 수 있다. 나에게는 해외여행은 일상을 벗어나 이국적인 풍광에서 휴식과 관광을 하는 것이니, 이런 사람의 관심을 돋우기 위한 이벤트도 필요하리라 본다. 사진 콘테스트나 기행문 백일장 등의 형태로 기참여자들의 여운도 되새기고, 잠재적 참여자들의 흥미도 유발하는 건 어떨까?

어쩌면 이미 시행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리고 감사한 마음은 뒤로한 채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하며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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