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목인' 발간의 목적을 생각합니다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나도 버킷리스트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습니다. 가끔은 리스트 중 하나를 실현하기도 합니다. '사진을 배우자'도 오랫동안 나의 버킷리스트 상위권에 있던 것이었습니다. DSLR사진기를 처음 산 것이 2008년 이었으니 그 이전부터 사진을 배우고자 하는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었고, 2016년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사진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사진수업 첫 시간에 선생님께서 '왜 사진을 배우려고 하느냐?'라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왜 사진을 배우려고 했을까? 그 때 나의 대답은 '버킷리스트이다.'였습니다. 사진을 배우려는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배우고 싶었습니다.'라는 대답을 한 것 이었으니 엉뚱한 대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후 세 분의 선생님들께 사진과 사진편집을 배우고 홍영진이사님과의 만남을 계기로 '길목인'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게 되었으니 '왜 사진을 배우려고 하느냐?'고 물으신 선생님의 질문에 맞는 대답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매달 '길목인' 편집작업을 진행 할 때마다 스스로 '길목인을 만드는 목적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하곤 합니다. 사진을 처음 배울 때 같은 성급하고 어리석은 대답을 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훌륭한 웹진'을 만든다는 것은 목적이 아니고 과정이라는 생각이고 '길목인'은 '길목협동조합 설립목적'을 달성하는 도구라는 생각틀에서 대답을 찾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