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같이 사진을 배운 분들과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진을 매개로 만난 환경운동가들의 활동을 지지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찾은 군산에서 처음 방문한 곳이 새만금간척지입니다.
'이 현장은 멸종보호종 조류 출현구역으로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관계자 외 출입을 엄격히 금합니다.'
갯벌을 매립하는 사람들이 세운 안내문의 내용입니다.
새만금간척지는 100% 농지를 조성하기 위해 시작된 것입니다. 농지는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것이 되었고 간척사업은 실패한 것이 분명합니다. 국가가 실패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파생되는 것들이 환경과 주민에게 얼마나 큰 폭력인지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매립 현장의 안내문과 같은 부조리한 사업 추진을 포기하고 실패를 인정하는 용기 있는 국가를 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