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성(길목편집위원장)100

우리는 서로의 시냅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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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발행되던 길목 소식지

 

일반적인 세포는 자기 복제가 거의 유일한 존재 이유이지만 뇌의 세포는 그것만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 뇌의 세포는 시냅스를 통해 수억의 정보를 복잡하게 주고받으며 생명을 생명답게 만든다.

 

사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나의 개체로서의 사람은 어떤 의미도 만들어내지 못한다. 주고받는 감정, 행위 그리고 소통을 통해 영향을 주고받으며 유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을 구성한다.

 

2013년 길목을 처음 만들었을 때 함께하는 사람들을 끈끈하게 이어줄 무엇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공감과 소통의 소식지 길목’을 1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발행했다. 그 당시에는 온라인 소통에서 페이스북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했기 때문에 페이스북에 올라온 소중한 생각들을 이어주는 역할도 했다.

 

지금은 ‘공감편지 길목’을 주 3회 발행하고, 소식지 ‘길목인’을 월간으로 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다양한 실천을 하는 조합원들의 호흡을 공유할 수 있다.

 

‘길목인’은 이번 호가 100호이다. 그러니까 8년 4개월을 한결같이 이어온 것이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의 수고가 여기에 켜켜이 쌓여 있을까를 생각하면 편집위원장으로서 어깨가 무거워진다.

 

여기에 담긴 양질의 콘텐츠를 보다 많은 사람과 공유하지 못해 늘 안타까움이 있다. 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배포하여 받아보는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요즘은 사람들이 이메일을 사용하는 빈도가 낮아져서 메일로 발송되는 길목인과 공감편지를 제때에 열어보지 않는 사람들도 꽤 있다. 그래서 조만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카톡방을 통해서 배포하고 이를 통해 피드백도 받을 수 있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글을 써주시는 많은 분의 수고를 생각하면 그에 걸맞은 프레임을 만들지 못해 온 것이 부끄럽기도 하다. 앞으로는 풍요로운 콘텐츠를 보다 많은 사람이 접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야겠다.

 

생각을 나누는 일. 다른 이의 생각이 나에게 도전하는 일. 이에 반응하는 나의 뇌. 이것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우리에게 빛나는 생명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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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길목 편집위원장)

사회적협동조합 길목
삶의 작은 공간으로부터 희망을 함께 나누는 큰 길로 통하는 '길목'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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