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명숙93

독일 맥주 인문학 투어 매니저 - 강민정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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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님은 자신이 좋아하는 놀이가 곧 직업인 삶을 살고 있다. 틈만 나면 여행을 가고 커피와 술을 즐긴다.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라는 그녀의 카카오톡 배경화면 문구이다. 그런 삶의 실현을 위해 하루하루를 열정으로 담아내고 있다. 길목의 청년사업팀에서 일하고 있으며 9월에 떠나게 될 맥주 인문학 투어도 준비하고 있다. 매니저 역할을 기대해 본다.

 

 

Q. 길목의 청년사업팀 일을 맡고 있네요.

 

청년사업팀에서 '책 읽기 세미나'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책 읽기 세미나' 사업에 대한 팀을 선정하고 앞으로 진행될 특강이라든지 같이 운영하는 스텝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7팀이 선정되었습니다. 그래서 4월 중순에 오리엔테이션을 한 번 했고 5월 정도부터 자율적으로 팀들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중간 중간에 어떻게 잘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도 하고 피드백도 주고 또 전체적으로 모임도 하고 그럴 계획입니다. 올해 10월까지 아마 진행될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 일을 맡게 되었는데요. 9월에 떠나게 될 독일 맥주 인문학 투어를 고상균 실행위원장과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책 읽기 세미나 팀을 선정하는 기준이 있었나요.

 

신청을 받을 때 이미 책 선정을 하고 신청한 팀도 있었습니다. 이 세미나를 통해서 팀이 구성되는 일도 있었고, 기존에 있는 팀들이 뭐랄까 팀은 있는데 잘 유지가 되지 않던 팀들이나, 아니면 그런 성격을 가진 단체들이 신청했습니다. 그분들이 써주신 신청서만 봐도 의지가 느껴진달까, 실행력이 있는 팀인지, 어느 정도의 의지력이 있는 팀인지를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저희가 세미나 모집을 할 때 인문, 사회, 문화, 종교 등을 주제로 신청을 받았는데 대부분 잘 신청해주셨습니다. 만약에 책이 선정되어 있지 않더라도 앞으로 어떤 책들을 읽겠다는 예시를 주면 참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두 7팀이 선정되었습니다. 소개하자면 '살림청년 북클럽' '향린교회 새날청년회' '두근두근 신학읽기' '사설 청년부' '무지개 신학교' '그린하트 액션팀' '책 한방울(사이교회)' 이렇습니다.

 

'그린하트 액션팀'은 환경 운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신청하시는 분들은 주로 교회 쪽의 분들이 많아서 신앙 쪽에 많이 치우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근데 이 팀은 신청서가 워낙 대단했어요. 구체적이고 어떻게 하고 싶다는 게 명확히 드러나 있었습니다. 열정이 느껴지는 팀이었습니다. 신청 연령대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요. 아니면 사회초년생이라고 할까요? 20대 후반 30대 초반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Q. 길목은 청년사업팀 일로 알게 된 건가요.

 

네. 이 사업을 통해서 알게 됐어요. 정확히는 청년사업팀을 통해서 알게 됐다기보다 향린 교회는 이미 알고 있었지요. 지난 워크숍 할 때 느낀 건데요, 만나서 이야기 나눴을 때 저희가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길목에는 잘 지원해 주실 선배님들이 계셔서 든든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되게 하고 싶은 게 많지만 그만큼 귀찮음도 많은 사람인데 뒤에서 받쳐주는 힘이 느껴지니 그냥 한번 해보자 하고 진지하게 임하게 되더라고요. 근데 여기서 일하면서 실행력이 있는 조합이다, 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가 해본 적도 없고 속해 본 적도 없는 곳이라 부담스러웠는데 스텝처럼 돕는 개념으로 일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우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연하린 간사님과 고상균목사님이 주도적으로 회의를 여시면 저도 같이 참여를 해서 의견을 공유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인 거죠. 의견을 제시하고 선정하고 합니다. 이전 인터뷰를 보니 저를 위원님이라 해주셨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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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9월에 떠나게 될 맥주 인문학 투어도 준비하고 있다고요.

 

인문학 투어는 작년 후반기부터 논의가 되었습니다. 이전에 계속 해외에 있었는데 고상균 실행위원장께서 맥주 인문학 강의를 여러 번 하셔서 한국에 들어가면 꼭 한번 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때 목사님께서 이런 투어를 준비하고 있는데 도와줄 수 있냐고 말씀 주셨어요. 제가 전에 여행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었거든요. 뭐 거절할 이유도 없고 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항공 예약이라든지, 호텔 예약이라든지 그리고 각 도시를 어떻게 이동하게 될지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가격이나 루트나 시간이나 이런 걸 찾아보고 있습니다.

 

Q. 맥주 인문학 투어는 어떤 여행이기를 바라나요.

 

제가 여행 일정에 있는 베를린이나 라이프치히에는 못 가봤는데 뉘른베르크와 뮌헨, 잘츠부르크 등은 여러 번 가본 곳이라 안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상균 실행위원장은 베를린과 뮌헨 등 경험이 있으셔서 여행 준비가 잘 이뤄지고 있어요.

이번 여행에서 어떤 여행을 만들고 싶다기보다는 많이 불편하지 않은 여행을 만들고 싶습니다. 도시 간 이동은 열차를 많이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패키지여행인데 조금 더 자유 시간이 많은 여행에 가깝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스텝이 2명이나 되니까요. 저도 개인적으로 기대가 되는 여행입니다. 제가 여행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데 영업팀에서 일해서 이번에 가이드 역할을 해보면 그분들의 고충도 알 것 같고 새로운 여행 일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여행 경험이 꽤 많은데 처음 여행은 어떻게 시작되었습니까.

 

처음 여행하게 된 것은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던 겁니다. 일본에서 유학할 때 친구들이랑 같이 여행하곤 했습니다. 처음 '삿포로'에 있을 때 '하코다테'로 1박 2일 여행을 갔는데 친구들이 바쁘다 해서 제가 여행 준비를 했는데 준비하는 과정이 재밌더라고요, 지금도 여행하는 것보다 여행하기 전에 계획하고 알아보고 이러는 게 너무 재밌습니다. 현장에 실제로 여행을 가면 그대로 이루어지는 일은 거의 없기는 하지만 그러한 부분에서도 유도리 있게 조금씩 방법을 바꿔가면서 하는 것도 여행의 재미라 봅니다. 제가 전공이 일본어입니다. 처음엔 일본에 워킹홀리데이를 갔다가 운이 좋아서 다음엔 교환학생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워킹홀리데이는 '하마마츠'라고 해서 도쿄랑 오사카 사이에 있는 도시입니다. 아는 분이 거의 없는 곳인데 거기서 호텔 인턴십을 했었어요. 살아보니까 나쁘지 않아서 교환학생으로, 그다음 해에는 유학으로 삿포로에 갔었습니다. 그러다 한국에 와서 취업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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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금은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여행사 그만두고 나서 한 5년 정도 또 해외 떠돌이 생활을 했습니다. 다시 아일랜드로 영어 어학연수를 갔는데 제가 다닌 학원이랑 안 맞는다는 걸 알게 됐어요. 학원을 가기가 너무 싫은 거예요. 근데 비자가 그 학원이랑 엮인 거라 비자 연장을 안 하고 그냥 워킹홀리데이로 사는 게 낫겠다 싶어 영국으로 갔다가 또 호주도 가서 살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시기여서 다른 나라는 열려 있지도 않았어요. 영국에서 '스타벅스'에서 일을 하게 됐습니다. 제가 워낙 커피를 좋아하기도 하고 스타벅스라는 기업 자체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일을 하게 됐는데 계속 앉아서 일하게 되는 사무직보다는 액티브해서 저랑 맞는 일이다 싶었습니다. 손님맞이하고 몸을 움직이면서 일 하는 게 좋아서 한국에 와서도 스타벅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직책은 바리스타로 되어 있는데 그야말로 카페에 가서 보시는 모든 일을 해요. 주문을 받고 커피를 만들고 손님들이 드시고 간 자리를 치우고 뭐 드시고 간 잔을 설거지하고 그러면서 그 외에 매장을 위해 챙겨야 할 것들을 챙깁니다. 정해진 업무 시간이 없는 스케줄 업무로 일하고 있습니다.

 

Q. 여행 다닐 때, 기억에 남았던 카페도 있을 텐데요.

 

여행 가면 '스타벅스'는 꼭 가는 편이긴 해요. 약간 그 나라의 특색 있는 스타벅스 가는 걸 좋아합니다. 나라마다 메뉴가 다르기도 하지만 근데 맛은 다 똑같거든요. 아메리카노를 기준으로 하면 세계적으로 같은 원두를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익숙함에서 오는 새로움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도쿄를 예로 들면 도쿄 로스터리도 좋아합니다. '긴자식스'에 있는 츠타야 서점 옆의 스타벅스가 기억에 남고요, 저는 서점이나 갤러리랑 같이 있는 카페를 좋아합니다. 뭐랄까 조용한데 안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긴자에 있는 스타벅스는 책이 옆에 있으니까 책 읽는 사람들도 많고 그래서 소리가 약간 좀 다운돼 있는 소리라고 해야 하나? 저는 그 정도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카페에서는 너무 시끄러운 것도 싫고 그렇다고 너무 도서관 같은 것도 싫습니다. 유럽에 가면 갤러리와 같이 있는 카페들을 자주 가는 편입니다. 현재 김포에 거주하는데 대형 카페들이 유독 많습니다. 기네스에 등재된 대형 카페도 있더라고요. 추천하지는 않아요. 춘천 의암호에 있는 스타벅스도 멋있었어요, 삼악산 케이블카 타고 내려오면 있더라고요, 거기는 스타벅스 리저브라고 도쿄도 그렇거든요. 스페셜티 커피들만 팔아요. 춘천 의암호 스타벅스는 스페셜 스토어이기도 한데 저녁에는 미디어 아트 같은 것도 하고 그런대요.

 

Q. 자신이 여행 상품을 만든다면 어떤 상품일까요.

 

이번에 가게 될 인문학 투어가 제가 만들고자 하는 여행 상품 형태일 겁니다. 도시 간 이동을 기차로 하는 걸로 여행 루트를 만들어봤는데, 이 부분에서 패키지여행보다는 자유여행처럼 느껴지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같이 여행하시는 분들이 일정 속에서 자유롭게 느껴졌으면 좋겠고 더 편히 여행하시기 위해 보조해주고 도와주는 여행이었으면 합니다.

 

이미 요즘 이런 회사들이 꽤 있더라고요. '세미 패키지'라고 해서 연령대별로 내놓는 여행 상품들도 있고요. (어떤 패키지를 추천하느냐는 질문에) 여행사 선택보다는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따라 다른데 직항을 타느냐, 경유하는 쪽을 택할 것이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보통 직항을 타게 되면 저녁 6시 7시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거든. 그럼 뭔가 하루를 버린 느낌이잖아요. 근데 대신에 그 시간에 좀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는 거고요. 경유를 하게 되면 새벽 5시에 떨어지거나 이런 경우가 있는데 어떻게 보면 당장 1일 차부터 여행할 수 있지만 20살이어도 피곤할 거란 말이죠. 그래서 그런 거 먼저 확인하라고 하고 싶고요, 유럽 쪽 호텔은 동남아나 우리나라 모텔만도 못하다는 말도 있을 정도니까 호텔에 큰 기대를 하면 실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일본 패키지 영업을 담당했는데요. 그나마 일본 패키지는 쇼핑이 한 번밖에 없기도 하고 선택 관광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중국, 동남아, 유럽 이런 데는 쇼핑이 워낙 많고 옵션 투어가 엄청 많으니까 동기들이 일할 때 아무래도 그 부분에 대해서 어려워했습니다. 고객들은 현장에선 가이드한테 컴플레인을 직접 하기 쉽지 않으니까 돌아와서 여행사에 전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들었던 얘기들을 다 종합해 보면 다 그런 내용입니다.

 

어쨌든 계속 일을 스타벅스에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만약에 직업을 바꾼다면 결국은 여행업이지 않겠냐고 늘 생각합니다. 요즘엔 여행하는 사람 시선으로 여행 상품을 보게 되는데 4, 50대 대상 세미 패키지가 너무 괜찮은 것 같았어요. 왜냐하면 자유여행 가고 싶으실 거거든요. 그리고 저도 이제 한 5년, 6년 있으면 40대가 되는데 그때 제가 패키지를 가고 싶을 리가 없거든요. 여행을 안 가보신 분이라면 무서울 수 있고 인솔자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테니까, 너무 좋은 시스템인 것 같더라고요. 항공권 해주고 호텔도 다 예약해 주고 각 도시 연결해 주면서 그 도시에서 예를 들어 레스토랑 예약할 게 있다, 그러면 인솔자가 대신 도와주고 그렇게 하는 여행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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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본인의 여행 스타일은 어떤지요.

 

전 혼자서 여행 가는 걸 좋아합니다. 혼자 갈 때는 보통은 그날에 제가 하고 싶은 걸 딱 하나만 정해놔요. 그러니까 여러 개 정해놨다가 다 못하면 아쉽잖아요. 그래서 하루에 예를 들어 교토를 간다고 하면 나 오늘 '청수사'는 갈 거야, 그럼 청수사를 가고 나머지는 그냥 부가적으로 굉장히 여유롭게 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워낙 술도 좋아하니까 그 나라의 지역 술이나 양조장은 꼭 검색해 가는 편이에요. 어딜 가도, 일본을 가도 그렇고, 뭐 영국이나 이런 데를 가도, 영국은 워낙 수제 맥주 하는 조그마한 회사들이 원체 많으니까 찾아보는 편인 것 같아요. 그냥 구글 맵에다가 '비어 브루어리' 이렇게 쳐서 한 군데라도 갑니다.

 

저는 보통 가 본 나라에 또 가고 하는 걸 좋아합니다. 요즘도 다시 '더블린'이 너무 가고 싶어요. 엄청 작은 도시죠. 걸어서 웬만한 시내는 다 갈 수 있고, 시내라고 해도 번화가가 한 군데밖에 없어요. 그래서 너무 편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에 갔던 더블린은 유럽 떠나기 전에 또 언제 올지 모르니까 한 번 갈 때 가자는 마음으로 갔는데 역시 좋았습니다. 아직 아시아 쪽은 좀 덜 가봤어요. 제가 대만도 아직 안 가 봤어요. 일본은 정말 수도 없이 가거든요. 시간만 조금 난다고 하면 가곤 합니다.

 

Q. 종교를 갖고 있을까요.

 

모태신앙이고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교회를 다니시고 저도 그냥 자연스럽게 다니니까요. 성인이 되어서 해외에 나가 있을 때, 어느 한인교회를 딱 한 번 가봤는데 그 기억이 너무 안 좋았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는 교회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저는 그냥 성당을 가거나 그렇다고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는 건 아니고요. 기도하는 장소로써 갔댔어요. 아니면 전 가끔 미술관을 갔어요. 유럽에 있는 미술관들은 성화들이 엄청 많잖아요. 성화를 보고 있으면 너무 기분이 차분해지고 좋아지거든요.

 

지금 다니고 있는 교회는 인천에 있는 '나섬교회'입니다. '나눔과 섬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저랑 동갑인 35년 된 교회입니다. 제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고상균 실행위원장이 어린이부랑 청소년부 전도사님이셨어요. 사실 어떻게 보면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기간은 인격 형성이 되는 엄청 중요한 시기잖아요. 그때 딱 계셨던 분이었어요. 그 이후에 향린으로 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시기라고 하는 그때, 같이 계셨던 분이다 보니, 그 후에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약간 의지가 되는 분입니다. 성경을 보는 시야라든지 아니면 세상을 보는 거라든지 시야를 만들어주시기도 한 거죠.

 

저는 제가 신앙을 가지고 있나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의심을 하지 않습니다. 해외에 살아보니 교회에 가고 싶다거나 기도하고 싶다거나 그런 때가 있더라고요. 그럴 때 내가 믿음이 있는 사람인가보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일요일에는 꼭 예배를 드려야 하고, 꼭 기도를 해야 해, 라는 것에 매여있지 않으면서 늘 갖고 있는 믿음이라 하겠습니다.

 

Q. 내 앞에 있는 삶을 그려 보자면...

 

인생의 계획이라고 하면 딱히 없고요. 제 '카카오톡' 배경화면에 이렇게 쓰여 있거든요.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 약간 이게 제 목표예요.

 

너무 많은 돈에 목표를 두고 인생을 살다 보면 늘 내가 가진 게 너무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저는 '돈을 많이 벌고 싶다' 이런 생각은 안 해본 것 같아요. 적당히 벌면 저 혼자 생활하는데 굳이 부족하지 않고, 경제적인 부분보다는 제 시간, 제 공간이 중요하고 그 안에서 스스로 즐길 줄 아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좋아하는 일 하면서 살고 싶고요. 그러다 보니 여행에 가장 많은 시간과 돈을 쓰는 것 같아요.

 

금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것 역시 만족도가 높습니다. 커피도 제가 좋아하는 것이니까요. 또 한편으론 언젠가는 조금씩 여행으로 돈 벌 수 있는 걸 찾아보기도 합니다. 열려 있어요. 전에는 여행업은 다시는 안 해... 이랬는데 이번 맥주 인문학 투어 준비하면서 여행하는 직업을 가져 보는 것도 괜찮겠다고, 다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동안 나름의 여행 노하우도 생겼고, 해서 포트폴리오 준비하듯 여행을 준비하고 있기도 합니다. 경험을 쌓아서 나중에 다른 일을 하고 싶으면 다시 여행사에서 일해 봐도 괜찮겠다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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