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특집] 길목과 협동조합

e2b698

길목의 새로운 출발, 사회적 협동조합

posted Jul 28, 2019
Extra Form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사협회의사진.jpg

 

 

길목의 새로운 출발, 사회적 협동조합 

 

 

사회적 협동조합 길목의 출발을 축하합니다. 

사무간사님, 이사장님 등 실무로, 또는 여러 조언으로 도우신 조합원들께 감사드립니다. 길목의 연원을 따져보면 멀리 향린교회의 ‘창립정신’(1953)까지 올라가지만, 구체적으로는 ‘교회갱신 실천선언’(1994)에서의 ‘사회선교센터’ 설립 제안에 근거합니다. ‘향린교회 창립 60주년 준비위원회’의 논의부터 2년 동안의 준비를 거쳐 창립 60주년(2013)에 강남향린교회, 들꽃향린교회, 새민족교회, 섬돌향린교회, 향린교회 등 다섯 교회가 중심이 되어 출범했습니다.

 

출범 이후 실무그룹의 노력과 조합원들의 참여로 다양한 강좌, 기행, ‘도시락 싸들고’, ‘공감인’을 통해 우리의 지평을 넓혀왔지만, 무엇보다도 노경선 선생님의 지도와 길목의 여러 조합원들, 세종로정신분석연구회 식구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활동가와 청년들의 심리치유 프로그램 심심’이 정착하여 길목이 ‘사회선교센터’의 의미를 살릴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게다가 ‘심심’은 심리치유 전국 네트워크 ‘통통톡’ 출범(2016)에까지 기여하였습니다.

 

길목협동조합이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다시 태어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길목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선언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준비하다 중단된 ‘청년사업’이 구체화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 사회와 길목 참여 교회에 매우 중요한 사안이기도 하고, 정부와 지자체에서 상당한 재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서, 이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주거나 일자리, 경험 쌓기 등 청년들의 구체적인 생활과 성장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길목이 판을 깔고 울타리가 되어 조금이나마 실질적인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길목 참여 교회의 청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길목에는 이사회, 실행위, 팀, 상담, 각종 프로그램의 추진 등 (아마도) 30명 이상의 조합원들이 크고 작은 일을 맡아 즐겁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길목이 탄탄하게 움직일 수 있는 이유입니다. 사협의 취지대로 사업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다수 조합원의 참여가 필요할 것입니다. 모든 조합원께서 조그만 일이라도 하나씩 참여하겠다는 생각을 가지시면 고맙겠습니다.

 

좀 더 길게 보면 길목이, 조합원뿐 아니라 길목 참여 교회의 교우들이 활동하고, 더 많은 ‘진보적’ 교회가 참여하는 ‘판’이 되면 좋겠습니다. 물론 내실을 충분히 갖춘 활동의 결과로 이뤄져야겠지만요. 더 발전하여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서서 사협의 역할을 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길목이 약한 이웃을 돕는 이들의 공동체, 자본주의의 파고에 휩쓸리지 않도록 서로 보듬어 주는 연대체, 교회가 사회에 기여하는 길목이 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평소에 잘 나타나지 않던 사람이 사협 출발 축하 글을 쓰라고 해서 쓰다 보니 길어졌네요. 다들 건강하시고, 마음의 건강도 챙기시고, 소소하더라도 행복 누리시면서 사시길 기원합니다.)

 

강은성-프로필이미지.gif

 

 


  1. [특집] 구만리 여정을 위한 안내서 : 청년 협동조합 사례 소개

    구만리 여정을 위한 안내서 : 청년 협동조합 사례 소개 사람들은 서로 어떤 일을 하는지 종종 묻습니다. 사실 저에게는 조금 난감할 경우이기도 합니다. 저는 서울시 청년정책과 마을정책 분야의 중간지원조직에서 일을 해왔고,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공공(...
    Date2020.03.01 Views246
    Read More
  2. [특집] ‘사회적협동조합 길목’의 월례강좌 진행에 대하여

    ‘사회적협동조합 길목’의 월례강좌 진행에 대하여 길목인 12월호 특집1 ‘조합원’에 대한 글에서 7년간 54회에 걸쳐 진행됐던 월례강좌를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그 동안 월례강좌를 조합원을 대상으로 했지만 불특정 다수...
    Date2020.01.02 Views243
    Read More
  3. 특집2 : 평가와 전망, 2019 그리고 2020

    특집2 : 평가와 전망, 2019 그리고 2020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시점이면 우리는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고, 새롭게 맞을 시간을 계획하는 것이 습관처럼 익숙해져 있습니다. 이는 좋은 습관이고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더구나 일곱 살짜리 ‘길목...
    Date2019.12.03 Views251
    Read More
  4. 특집1 : 사회적협동조합 길목의 2019 그리고 2020

    특집1 : 사회적협동조합 길목의 2019 그리고 2020 온고지신하는 ‘사회적협동조합 길목’ 온고지신(溫故知新), 이 사자성어를 자주 듣게 되는 시기는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11월쯤입니다. 말의 의미는 ‘지나간 것들을 ...
    Date2019.12.03 Views270
    Read More
  5. 길목인 2년을 말하다 2

    길목인 2년을 말하다 2 길목인의 두 살 맞이를 축하드립니다~! 길목인이 두 살을 맞이하는군요.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뚝심 있게 2년을 만들어온 분들 모두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무엇보다 길목인은 제게 참 소중한 글 공간입니다. 그간 길목인에 ...
    Date2019.10.02 Views252
    Read More
  6. 길목인 2년을 말하다 1

    길목인 2년을 말하다 1 길목인 2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길목이란 이름이 참 마음에 든다. 길목은 나 혼자의 세계에서 나와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시작이다. 길목은 막혀있지 않고 열려있다. 길목의 시작점은 소통이다. 길목인의 칼럼을 쓴지 2년이 되어온다. ...
    Date2019.10.02 Views244
    Read More
  7. 사회적협동조합 길목에 바란다 - 도시락싸들고

    (사진:일곱째별) 연속기획특집 : 사회적협동조합 길목에 바란다 - 도시락싸들고 유성기업과 함께 했던 길목의 도시락싸들고 2년여 동안 매주 한 번.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 유성기업 투쟁 천막을 찾아 밥을 함께 나눴습니다. 일주일에 한번만이라도 따뜻...
    Date2019.09.01 Views267
    Read More
  8. 길목의 새로운 출발, 사회적 협동조합

    길목의 새로운 출발, 사회적 협동조합 사회적 협동조합 길목의 출발을 축하합니다. 사무간사님, 이사장님 등 실무로, 또는 여러 조언으로 도우신 조합원들께 감사드립니다. 길목의 연원을 따져보면 멀리 향린교회의 ‘창립정신’(1953)까지 올라가...
    Date2019.07.28 Views244
    Read More
  9. [특집 2] 길목의 미래 방향과 제언

    특집 : 사회적협동조합 길목에 바란다 2 길목의 미래 방향과 제언 향린교회는 한국전쟁의 참화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공동체 구성원 하나하나가 민족이 당한 고난의 역사에 동참하였다. 1993년 40주년을 맞이한 향린교회는 신앙고백 선언과 교회갱신선언,...
    Date2019.06.28 Views304
    Read More
  10. [특집 1] 길목,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첫걸음을 내딛다

    특집 : 사회적협동조합 길목에 바란다 1 길목,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첫걸음을 내딛다 길목협동조합은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사협’)으로의 전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2018년 3월 24일에 창립총회를 개최하였습니다. 하지만 인가절차가 ...
    Date2019.07.02 Views26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