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여는글]

a6de88

처음으로 그리고 처음처럼

posted Jan 01, 2019
Extra Form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화조도이미지_여는글머리.jpg

 


처음으로 그리고 처음처럼

 


새해를 맞이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말 들로는 새롭게, 시작, 출발, 처음 같은 단어일 것이다.

2013년에 창립된 길목협동조합이 새해를 맞으며 7년차에 접어들었다. 향린교회에서 오랜 시간 논의하고 준비했던 사회선교활동이 교회 창립 60주년을 맞이하여 사회선교센터 길목협동조합으로 실체화되었고 6년의 시간 동안 다양한 강좌와 평화기행, 그리고 심리상담 활동 등으로 나름의 역할과 자리를 잡았다고 조합원들은 느끼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작년 조합원총회와 같은 날짜에 사회적협동조합으로의 변화를 결의하였고 현재 진행 중이다.

새해 길목인 첫 번째 여는글을 쓰면서 길목협동조합의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설립 취지와 연혁 그리고 활동의 이모저모를 읽으며 조합을 만들기 위해 애썼던 얼굴들이 떠오르고 그 다음에 떠오른 생각은 '처음으로' 그리고 '처음처럼'이었다. 처음으로 협동조합을 만들고자 했던 6년 전의 그 마음, 초심을 조합원들이 다시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해본다. 그리고 생각했던 그대로 조합을 만들고자 했던 그 마음, 그 열심을 처음처럼 다시 가졌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정초부터 해보니 가슴이 설레기도 했다.

긴 말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신영복 선생님의 시, '처음처럼'을 몇 번 읽으면서 길목의 새해 염원을 다짐해보자.

처음처럼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 무렵에도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다시 새 날을 시작하고 있다.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시작이다.


윤영수-프로필이미지.gif

 

 


  1. 2019년 길목협동조합 정기총회가 있었습니다

    2019년 길목협동조합 정기총회가 있었습니다. 협동조합의 3대 정신을 자주(自主). 자립(自立). 자치(自治)라고 말합니다. 스스로 주인으로서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적극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뜻이겠지요. 저는 길목협동조...
    Date2019.04.01 Views242
    Read More
  2. 100년의 대화, 누나와 열사

    100년의 대화, 누나와 열사 그리고.. “역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와의 대화다.” -E,H카 #1 “오등은 자에 아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기미독립선언서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았습...
    Date2019.02.28 Views258
    Read More
  3. 새해 복福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福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설’ 인사가 더 반갑습니다. 신년에 미처 챙기지 못한 복을 잡는 기분이어서 좋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를 거듭할수록 더 많이 나누고 싶은 인사입...
    Date2019.01.30 Views254
    Read More
  4. 처음으로 그리고 처음처럼

    처음으로 그리고 처음처럼 새해를 맞이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말 들로는 새롭게, 시작, 출발, 처음 같은 단어일 것이다. 2013년에 창립된 길목협동조합이 새해를 맞으며 7년차에 접어들었다. 향린교회에서 오랜 시간 논의하고 준비했던 사회선교활동...
    Date2019.01.01 Views201
    Read More
  5. 영등포산업선교회 60주년을 축하하며

    영등포산업선교회 60주년을 축하하며 지난 11월 3일과 13일에 영등포 산업선교회의 60주년 기념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다시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창립 60주년을 되돌아보는 행사였습니다. 영등포 산업선교회는 산업전도, 산업선교, 도시산업선...
    Date2018.12.01 Views213
    Read More
  6. '길목인' 발간의 목적을 생각합니다

    '길목인' 발간의 목적을 생각합니다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나도 버킷리스트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습니다. 가끔은 리스트 중 하나를 실현하기도 합니다. '사진을 배우자'도 오랫동안 나의 버킷리스트 상위권에 있던 것이었습니다. DSLR사진...
    Date2018.11.01 Views210
    Read More
  7. [길목인] 1년,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길목인] 1년,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매월 웹진을 펴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말이 좋아 재능기부이지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가며 현장 취재를 하고, 며칠 밤을 설치며 편집을 하는 일을 묵묵히 이어가는 것은 사실 쉬운 일...
    Date2018.09.29 Views604
    Read More
  8. 관계에 대한 여러 생각

    인간관계의 그물망, 충만한 정도의 차이 가을이 다가와서 인지 유난히 더운 여름에 지쳐서인지 주변에 우울해 하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 최근에는 주변에서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경우를 여럿 보게 되면서 다시 한 번 인간의 관계와 행복에 대해 고민해 본다. ...
    Date2018.08.29 Views514
    Read More
  9. 생거진천 심거길목(生居鎭川 心居吉牧)

    진천의 농다리축제 모습 “살아서는 진천땅이 좋고, 죽어서는 용인땅이 좋다(生居鎭川 死居龍仁)”는 잘 알려진 속담(?)이 있습니다. 이 고사는 자기 혼령으로 남의 육신을 살아가야 했던 추천석의 전설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지는데요, 그 재미있...
    Date2018.07.28 Views310
    Read More
  10. 여행의 의미

    어느새 2018년의 절반이 지나 굵은 장맛비 내리는 빗방울달 7월입니다. 온기 있는 생물들은 각자 알아서 자기 밥벌이에 분주하고, 신갈나무 숲의 초록빛은 더욱 짙어졌습니다. 이 장마가 그치고 나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오겠네요. 다들 여름휴가 계획은 세우...
    Date2018.06.29 Views17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
위로